(데이터 주의) 가짜 명언 만들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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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0, 2016 22:51에 작성됨.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명언 중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혹시 '오, 링컨이 저런 말도 했어?' 하신 분께서는 남북전쟁 당시 인터넷이 있었나를 한 번 고찰해 보시고.

 

인터넷(아마 최초 출처가 걸판갤이었던 거 같습니다)에서는 아래와 같은 가짜 명언 만드는 법도 나왔죠.

 

1. 대충 그럴듯한 문장을 만든다.

2. 뭔가 들어본 적 없지만 외국에서 유명할 것 같은 가상의 인물을 서양식 이름으로 대충 지어서 넣는다. 문장과 이름 사이에는 하이픈을 넣어줄 것.

3. 이름을 영어로 적어서 괄호로 추가하고 대충 서양 중년 혹은 노년 남성 사진을 같이 올려서 적절히 꾸민다. 단, 그 사진이 대부분의 한국인이 알아볼 수 있는 유명한 사진이면 안 된다.

 

이제는 명언도 출처 찾아서 넣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시류를 타고 가짜 명언을 만들어봤는데... 이거 재밌네요.

 

"총이 펜보다 강하다는 사람들은, 펜이 떨치는 세계적 위력을 못 본 사람들이다." -사기사와 후미카(소설가)

자동화기가 펜보다 강하다는 말에 돌직구를 넣으시는 소설가 문향 선생님.

 

"실험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이다. 안전, 안전, 그리고 안전." - 이치노세 시키(화학자)

실험실 안전을 강조하시는 세기의 화학자 이치노세 박사.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이들에게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 로스트 칠드런, 그들이 내가 마술을 하는 이유이고 원동력이다." - 니노미야 아스카(마술사)

마술 실력만큼이나 그 스토리텔링에 있어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지는 '니노미야류 마술'의 창시자, 니노미야 아스카. 훗날 명강연자로 이름을 날린 타치바나 선생께서는 니노미야류 마술에 대해 "어릴 땐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이해하지 못한 채, 화려한 마술을 보고 감탄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마술의 진가는 그 내면의 의미에 있다."라고 하셨다나 뭐라나.

 

"2등을 한다는 건 나에겐 영광이다. 아직 나에게 나아갈 길이 더 있다는 뜻이니." - 타카가키 카에데(전통 무용가)

그 실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무용 평가에서 1위에 올라선 적은 없었지만, 꾸준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전통 무용 인간문화재 단풍 선생님.

 

정말 세상엔 감춰져있는 명언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죠? (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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