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내일 또 농사지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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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1, 2016 23:00에 작성됨.

지지난주엔 고구마를 수확하다 어께가 나갔지!

이번 주는 들깨를 베어 말릴 시간이다! 햣하! 들깨가 두 말이면 들기름이 열네 병이겠지!!

그러자면 잘 말린 깨를 또 털어내야 하지! 거기서 껍질도 깨야 하니 수고가 두배지!

그뿐만이 아니야! 이제 두 말이나 되는 들깨를 들고 기름집에 가야 하지!

그걸로 끝이 아니야! 기름집이 중국산 들깨랑 바꿔치기를 하지 않는지 한시간 넘게 감시해야 하지!

그러고도 운이 나쁘면 눈 앞에서 바꿔치기 당해도 눈치채지 못하고 당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얻은 들기름 열네 병을 어디에 쓰냐고?

 

........이번엔 김영란법을 고려하라고 어머니한테 말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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