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가 나왔으니 레어 스테이크 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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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0, 2016 01:33에 작성됨.

♡이 글은 메타리가 집에서도 고오급 메뉴를 즐기고 싶은 @재@지매를 위해 썻어양♡

 

 

 

 

본문 들어가기 전에 하나. 소고기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속까지 익혀먹는 물건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레어는 붉은색이 여러분 상상보다 많습니다.

우선 소고기부터 고르죠. 부위는 여러 개가 있으니 좋으실 대로 고르고, 대신 두툼한 놈을 사야 합니다. 그래야 안쪽까지 익는 걸 막습니다.

만일 소고기가 냉장고에 있을 경우, 20분정도 상온에서 해동시키세요. 그래야 안이 안 차가워요. 렌지에 돌리면 안이 익어버리니 금물입니다. 정 안을 익히고 싶으면 오븐이나 수비드로 웰던 재주껏 만드세요. 보통 재주론 안 됩니다.

아무튼 잘 해동된 소고기가 준비되었으면 힘줄을 제거합니다. 지방 비스무리한 색인데 감촉이 좀 다르고 뭉쳐있다 싶으면 그게 힘줄입니다. 따로 보관해서 소 힘줄 요리할 때 써도 좋죠. 하지만 스테이크에 붙어있으면 식감이 힘줄 목에 감고 자해해라 랜서합니다. 그러니 앵간하면 고기살 때 힘줄 떼달라고 하세요.

이렇게 손질한 소고기엔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등으로 밑간을 합니다. 이 밑간은 취향따라 달라지는데, 전 올리브와 후추를 넉넉하게 치고 소금은 좀 덜 치는 편입니다. 정확히? 빌리브 유어 손맛.

그럼 팬을 달구세요.

이 시점부터 요리사별 차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달군 팬에 올리브를 두르느냐, 바로 버터 가느냐부터요. 정석은 올리브 오일이니 달궈진 올리브 오일 위에 고기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여기서부터 레어니 미디움이니 하는 게 결정됩니다. 레어를 원한다면, 자주자주 뒤집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안쪽까지 열이 안 닿아요. 일정 시간마다 동일한 간격으로 해야 골고루 익습니다. 오버쿡도 막고. 타이머나 메토로눔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굽는다기보단 지져버린다는 느낌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 느낌이 더 쉬워요.

이제 뒤집는 틈틈이 마늘과 버터를 투하합니다. 참고로 마늘은 다진 게 아닌 통마늘이나 썬마늘을 추천합니다. 다진 건 금방 타요.

여기서 여러 기교가 나오는데, 팬을 기울여 고기와 기름을 입체적으로 접속시킨다던지 타임 같은 허브를 넣고 묻은 기름을 고기에 칠한다던지, 세로로 새워서 옆도 익힌다던지 등등.

아무튼 이렇게 하다 보면 겉은 다 익었을 겁니다. 이제 체크해야죠. 집게로 눌렀을 때 푹 들어갈수록 레어에 가깝습니다. 일단 왠지 손바닥 누르는 거랑 비슷하다 싶으면 그게 레어.

불을 끄고, 그릇에 옮기고 5~10분정도 레스팅을 합니다. 그 정도 두면 육즙이 스테이크 중앙으로 모여서 더 존맛이 됩니다.

이제 같이 익힌 허브와 마늘, 그 외의 데코레이션을 같이 내놓으면 훌륭한 스테이크의 완성! 이제 과소비가 원인으로 엄마한테 등짝스매시당하고 설거지 하시면 됩니다. 소고기는 비쌉니다.

 

 

 

 

 

 

 

 

 

 

 

 

♡그리고 오밤중에 위꼴테러나 받으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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