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보다가 다른 드라마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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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2, 2019 22:03에 작성됨.

아주 그냥⋯ 이게 각본이야, 뇌 발달도 덜 마친 영아가 크레용으로 스케치북에 휘갈겨 쓴 거야?

이해 or 공감이 되는 장면이 하나도 없잖아!!


물론 이런 소위 막장 드라마는 자극적인 전개를 통한 재미를 추구하지 완성도를 추구하진 않죠. 

제가 아는 영화 중에도 그런 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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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만도'입니다.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질 않나, 맨몸으로 전화부스를 뜯어내질 않나, 설명서 쓱 훑어보고 로켓런처 사용법을 익히질 않나, 그 로켓런처를 땅에 놓는데 속 빈 플라스틱 소리가 나질 않나.

트집잡을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하지만 막 뻥뻥 터지고 아놀드가 눈에 보이는 건죄다 개박살 내는 걸 보고 있자면 재미있어요.

예시 하나만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는 별개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코만도는 1985년에 제작된 영화예요!

그리고 지금은 2천 하고도 19년이라고요!!

왜 아직도 재미를 위해 완성도를 희생한 작품을 보고 앉아있어야 합니까?! 뻔하디 뻔한 전개와 플롯,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등장인물들의 행동, 이제는 클리셰가 된 작위적인 장면들 등등⋯


다음 화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궁금해서 보는 게 아니라,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대체 어떻게 정리될 지 궁금해서 보게 되는 겁니다.


모든 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세상인데, 왜 드라마는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죠?! 

네?! SKY 캐슬은 케이블 방송사 거라서 수준이다른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그것보다 더 당연한 건,

저딴 걸 드라마랍시고 온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방영하고, 그걸 다들 계속 봐주는 게 절대 좋은 일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근데 할머니께서 이런 걸 너무 좋아하시잖아요!!

물론 전 할머니를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저따구로 쓰고도 돈 버는 작가들이 싫은 거지.

옆에서 같이 보고 있자니 진짜⋯⋯


으휴 뇌 정화할 겸 겟산마스나 재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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