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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댓 문제뿐 아니라 고쳤으면 하는 두 가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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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9, 2016 04:51에 작성됨.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분쟁유도나 어그로가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지금 아이커뮤에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총 두 가지입니다.
1. 창작글판 용량제한 문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불필요한 규제라고 생각합니다. 7kb라는 제한이 왜 있어야 하나요?
최소한의 예의?
작가가 독자한테 보이는 예의는 재미나 의미, 철학 등등이지 용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작용도 많지만 SNS가 긴 용량으로 사람들에게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결국 작가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을 느끼고 독자들은 다양한 글을 즐길 기회를 놓칠 뿐입니다.
뻘글이 난무한다? 아이커뮤가 그 정도도 거르지 못한다는 건 솔직히 납득이 어렵습니다.
창작글판에서 진입장벽을 느낀 작가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창댓판이죠.
그런데 창댓판은 아시다시피 작가 마음대로 이야기를 끌어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소위 저격수들도 많고 예측 불가능한 요소도 들어가있기 때문이죠.
결국 그런 저격들도 다 극복해낼 수 있는 몇몇 작가분들을 제외하면
아예 창댓판에 글을 써볼 엄두를 못내든지
아니면 본인 생각대로 되지도 않고 조금 힘들다 싶으면
그대로 연재중단해버리는거죠. 그것조차 귀찮으면 그냥 방치해버리면 되고요.
그 반면 창작그림판은 아무 제한이 없죠. 단편적이지만 마스터피스판 최근 30개 작품 중에서
글이 단 세 작품뿐인 것도 진입장벽이 없는 쪽과 있는 쪽의 차이 아닐까요?
2. 비로그인 열람 문제
아이커뮤도 이제 작은 커뮤니티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루 방문자수 4천이면 특정 컨텐츠 사이트라고 쳐도 적지 않죠.
그런데 지금 아이커뮤에서 비로그인 상태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커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람 심리가 귀찮게 안해도 별 문제가 없으면 그냥 안합니다.
즉 글을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글이 재밌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가받을 기회도 별로 없고
그냥 민망하게 업로드 되어있다가 서서히 밀려나는 걸 구경하는 셈이죠.
그런 상황이라면 누가 힘들게 머리를 쥐어짜내서
있는 표현 없는 표현 붙이면서 용량 맞춰서 글을 쓰고 싶을까요?
악플보다 서러운 게 무플인데 말이죠.
의지요? 잘쓰는 작가든 못쓰는 작가든 독자들이 많이 관심가져주고 재밌어하는데 글을 안 쓸까요?
최소한 공개된 커뮤니티에 글 올리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그러지 않습니다.
1,2번의 결과 창댓이든 창작글판이든 몇몇 작가분들만 글을 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아이커뮤에서 경계하는 네임드화가 되는거죠.
네임드화가 별거인가요. 특정 몇몇만이 특정 판에서 활동하게 되면 그게 네임드화죠.
실력이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죠. 지적을 받고 도태되거나 극복하고 나은 작품을 만들거나겠죠.
그런데 진입장벽도 있고 누가 내 글을 봐주신다는 기쁨도 별로 없는 건
지나치게 부당한 처사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이 있어야만 한다면 최소한 납득가는 이유라도 알았으면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규정은 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의도가 보이지 않고
폐해가 더 커보인다면 수정하든지 철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번에 언급했던 규정은 사라져야 하며
2번은 홍보용의 목적으로 마스터피스 작품 정도를 비로그인으로도 볼 수 있게 조치하고
다른 작품들은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도록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러니 이 모든 상황은 사쿠라이 모모카를 응원하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것입니다. 예이!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들도 글을 좀 써보고 싶어요.
1번에 관해서는 반은 동의하고, 반은 반대합니다. 지금의 7kB 제한 아래에서도 질적으로 떨어지는 글은(그냥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넘쳐나고, 다른 창작 사이트의 경우 용량 제한이 많으면 많았지 이보다 적지는 않습니다. 일례로 2차원 매체 팬픽이 가장 활발히 올라오는 타입문넷의 경우 15kB의 용량 제한을 두고 있지요. 최소한의 분량은 서사를 담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고 이것조차 지키지 않는 창작물은 글쎄요...
반응 잘 받으려면 잘 쓰면 되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요.
하지만 용량 제한 자체가 진입 장벽이 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 진입장벽으로 인해 글쓰기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고요. 어떠한 과도기적인 글쓰기를 평가받아야 할 테스트베드가 필요한데, 예전의 아이마스넷에는 창작엽편판이 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스터피스판에 글이 3개밖에 없는 건 그냥 줄글 자체의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딱히 신경 쓰지는 않아요. 원전이 되는 아이돌물의 특성 상 보이는 것이 화려해야 하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은 그림이나 만화지 글로는 살짝 부족할 테니까요. 단적으로 아이돌 마스터의 공식 미디어믹스도 거의 전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지 소설은 제가 알기로는 평온의 선율이랑 두근두근 summer days 뿐이니까요.
2번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겠죠. 작금의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조회수는 번역판과 자유판 글이 차지하고 있고, 창작판은 비로그인 열람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금도 조회수가 적으니까요.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면 어떠한 문화나 풍토가 정착되어야 하지 규정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전무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반응 잘 받고 싶으면 잘 써야 한다는 건 당연한 진리죠. 그런데 잘 쓴 글이 굳이 7kb 이상이어야 할 필요는 없는거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창작그림판에도 실력이 좋은 분들도 계시고 실력이 좋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누구나 차별없이 그려서 업로드를 하지 않습니까. 굳이 글에만 용량제한을 둬서 작가분들에게 글을 힘들게 쓰도록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스터피스 문제도 애초에 글이 그림보다 진입장벽이 있으니까 별로 신경쓰이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진입장벽을 낮춰봐야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장애인이 문턱에 걸려서 지나갈 수 없다면 어차피 당신은 장애가 있으니 그냥 살라고 말할 게 아니라 문턱을 없애보자는 뜻이죠. 진입장벽을 낮췄는데도 여전히 글이 그림에 밀린다면 그거야말로 어쩔 수 없는 거죠. 소설보다는 애니나 만화가 더 화려하게 표현한다고 하셨는데 글쎄요....오히려 인간의 상상력을 그림이나 동영상 등으로 표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해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물론 이 문제는 애니나 만화를 뛰어넘는 퀄리티의 작품을 쓰지 못하는 작가들의 책임이 크겠지만요.
2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람은 귀찮지 않아도 된다면 안 합니다. 마케팅적으로 이런 부류의 분들을 체리피커라고 하는데 케이크 위의 체리만 떼먹고 가버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분들을 놔둬서 지금 무슨 이익이 있나요? 막말로 서버 과부하의 원인이고 힘들게 번역하고 창작하시는 분들 의욕만 꺾지 않을까요? [어? 아이커뮤 이제 로그인해야하네?안 봐]하시는 분들은 그냥 떠나보내도 될 분들이고요. 로그인해서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로그인한 김에 자연스럽게 뭐라도 해보고 싶으신 경우들이 생길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타입문넷 같은 경우도 그래서 로그인해야만 모든 글들을 볼 수 있게 조치해놓은 것이고요. 문화 풍토 좋죠.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생물입니다. 그래서 제한이라는 게 있는거고요. 비로그인 열람한지 꽤 오랜 시간이었지만 과연 긍정적인 문화와 풍토가 자리잡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오히려 본문에 써놓은데로 몇몇들만의 리그, 그로 인한 네임드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15kb라는 조건도 그렇게 좋은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형식이나 용량의 제한에 따라ㅈ올릴수 있는 게시판도 한정적이고.
블로그나 타사이트에서 이미지 등과 같이 쓴글은 보기 자연스럽게 하기위해서 빈칸이 좀 생기는데 이미지까지 빈칸으로 취급하고 반칸 비우기 수 제한때문에 불편합니다. 타시이트의 규격과 안 맞아서 거기 올리려면 또 수정해야함
그런다고 고퀼작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솔직히 거기는 마음에 안들어요.
회원가입의 난해함과 페쇄성이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잘만 신규회원이 유입되서 유지되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거긴 어떻게 해도 좋은 평가를 주기가 힘들군요.
대체로 저연령층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일 수록, 규제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겁니다.
글자 수 제한이 빡빡한 것도, 뭐 그 당시 혈기 넘치는(?) 아이들이 어떤 글을 쓰고 다녔을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화려한 게 아니라 눈에 잘 띈다고 말씀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매체의 특성이니까요. 글 쓰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간에 이건 창작 분야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글이나 그림을 가지고 어떤 가치판단을 한 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글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정말로 많지만 아무리 그런들 그냥 매체의 전달력에서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2. 그러니까 비로그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로그인한 사람들끼리 좋은 문화가 조성된다면 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거였습니다.
커뮤 자체가 폐쇄적으로 보여서 새로 오는 분들도 줄어들 수 있을 거고요. 시작은 다들 눈팅이니
네이버나 다음은 포털 사이트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입과 로그인이 되어 있을 때가 많아서 진입장벽이 실제론 좀 낮고
DC의 경우 유동도 간이 로그인의 형식을 취하긴 하나 가입절차는 없죠.열람은 자유고
요는 아이커뮤에서 로그인 열람 제한을 걸게 된다면 실제로는 다른 커뮤보다 좀 더 진입장벽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입절차는 쉽고 자동 로그인도 있어서 의지만 있다면 그다지 불편한 건 아닐겁니다.하지만 일단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다는건 처음 온 사람에겐 역시 벽이에요. 같은 가입절차라도 마음 내킬때 하는것과 여기서 활동할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우선 해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나죠... 수는 적어도 꾸준히 새롭게 들어오는 분들이 계신 지금이 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찬성하고 싶긴 하지만 반대합니다.
다만 커뮤니티의 생명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규 유저의 유입입니다. 있는 사람은 언젠가 떠날 수 있지만 그 자리가 채워진다면 커뮤니티는 살아남죠. 눈팅만 하시는 분들이 지금은 실체가 없을지라도 언젠가 활동하는 유저가 될 수도 있는 분들이기에 여기에 불편을 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 오신 분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아니,이 경우는 그냥 자료 있는 다른 곳을 찾아서 가버릴지도 모르니 더욱...말하셨다시피 사람은 귀찮은 건 안 하려고 하니까요...
...물론 현상유지로는 뭔가 바뀌길 기대하기 힘드니 제가 이렇게 말해도 납득하긴 힘드실 것 같지만,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여담으로... 이쯤이면 올려볼만해..! 싶으면 7kb가 안 넘어서 다시 메모장으로 돌아간 적이 많았습니다...
2번은 글쎄요... 반응이 없다는 건 지금 로그인을 해야 댓글 달수 있는 규정이 그 원인이죠. 물론 글을 읽으려고 로그인을 하게 강제해도 댓글 달 사람은 달고, 안 달 사람은 안 답니다. 즉, 창작물에 대한 반응을 얻으려는 의도였다면 실효성이 전혀 없는 방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폐쇄적이고 친목질이고 다 중요하지 않다...라. 이건 좀 많이 가볍게 생각하시는군요. 친목질 때문에 회원수가 급격히 줄어 망한 사이트가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특히나 아이커뮤는 개인 사이트로는 거의 유일하게 아이마스 관련 전문 사이트인데, 사이트 망하면 다들 어디로 갈까요. 루리웹? 디시? 어느 쪽이던 팬덤이 흘러가겠지만, 전문 사이트가 없으면 팬덤의 크기 자체가 줄어드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참 볼만하겠군요.
로그인 열람은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사이트의 폐쇄성만 키울 뿐이라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