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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의 추억을 되새기며-모든것의 시작 적/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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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16 00:40에 작성됨.
애니를 먼저 본 뒤 게임을 시작했을때의 흥분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애니에서만 볼 수 있던 것을 현실에서도 해볼 수 있다는 흥분감과 동시에 자신도 한지우처럼 피카츄를 데리고 다닐 수 있다는 기대감 그 자체 덕분이었고 한지우처럼 파이리, 꼬부기 그리고 이상해씨를 내 파티에 넣어서 최강의 포켓몬 팀으로 만들어야지 라는 기대감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위에서 부터 파이리, 구구, 꼬렛, 니드란, 그리고 피카츄. 이들을 키우면서 나중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흐뭇해지네요.
스타팅 포켓몬을 얻고 난뒤 일어나느 최초의 라이벌 대전. 라이벌 과의 첫 대결은 곧 포켓몬 트레이너로서의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였죠.
아직 초기 버전이라서 지금에 비해 딱히 커다란 특징이 없어 보이겠지만 그 당시로서 흥분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트레이너가 되어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종류의 포켓몬스터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포켓몬을 만나 이들과 같이 여행하고 그리고 자신과 같은 트레이너들과 포켓몬 대결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제 팀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일본판 적/녹색 버전 패키지.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게임보이 두 대와 화살표를 주목. (그림 출처: 위키)
처음 발매 된 적 버전 과 녹 버전의 차이를 말하자면 각 버전에 나오는 포켓몬스터 종류가 조금 다르다는 점인데, 레드 버전에 있던 포켓몬이 그린 버전에 없고, 그린버전에 없던 포켓몬이 레드버전에만 존재 했다는 점이죠.
적/녹버전때의 포켓몬스터들의 모습. 저때의 모습은 은근히 무서운 느낌이 드네요..정말 주머니 괴물을 보는듯한...(출처: 위키)
라이트 유저라면 딱히 상관 없는 얘기겠지만 도감완성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어들은 좀 다른 얘기였습니다. 도감을 완성하고 싶은데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버전에는 잡을수가 없고 오직 다른 버전에서만 잡을수 있는 포켓몬 또한 존재해서 혼자서는 절대로 도감을 완성할수가 없었죠.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해결법은 통신 시스템으로 인한 교환이었죠.
포켓몬스터 도감 및 링크 배틀에 필수였던 링크 케이블. 지금은 무선 케이블로 해결이 되지만 과거는 저런 케이블 선이 필수였습니다.
어찌 보면 포켓몬스터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편해준 게임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포켓몬스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친구들과 같이 케이블로 통한 교환은 물론 게임 내에서 라이벌이랑 같이 얼마나 강해졌나 서로 포켓몬 대결하듯 현실에서도 같이 포켓몬 대결을 이 링크 케이블로 통해서 사람들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참신한 시스템이었으며, 게임은 혼자만 하는 폐쇄적인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통신 교환 시스템을 적극 추천한 사람은 그 유명한 미야모토 시게루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포켓몬들을 만나는것은 물론...
여러 종류의 트레이너를 비롯해 짐리더 심지어 악당 조직하고도 겨루는 과정을 통해서...
더욱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진화해 가는 나의 포켓몬들!
사람들에게 포켓몬스터를 즐기는 이유를 물어보면은 귀여운 포켓몬을 키우고 싶다, 최강의 팀을 만들고 싶다, 스토리가 흥미진진 하다, 친구들과 같이 통신 교환 및 대결을 할수 있어서 좋다 등 여러 대답이 오고 갔고, 겉보기에는 그저 간단하게 즐길 게임으로 보이지만 깊게 들어갈수록 파고 들어갈게 많은 게임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스토리를 끝냈지만 게임의 본 목표인 도감 완성이 남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치 마저 끝내지 못한 방학 숙제를 보는 듯 했어요. 도감을 완성 해야 하는데 이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겠고 그렇다고 않할수도 없고...
결과적으로 포켓몬스터는 라이트 유저 그리고 하드코어 유저 둘 다 만족 시킨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유저는 그저 스토리 진행 및 다양한 포켓몬스터를 모으는데 에 그치지만, 하드 코어 유저는 도감 완성 및 강한 포켓몬스터 파티 구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죠.(이 부분은 훗날 골드/ 실버 / 크리스탈 버전에서부터 더욱더 부각 됩니다.)
참고로 포켓몬스터가 나온 해가 1996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닌텐도 64 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굵직한 콘솔 게임을 비롯해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나올 시기였던 거에 비해 포켓몬스터는 8비트짜리 흑백 화면게임이었습니다.
포켓몬스터는 타 게임에 비해 화려한 콘솔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하지 않은 것은 현 세대에서도 마찬가지 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게임 속에 잘잘한 내용들과 콘텐츠를 넣어서 포켓몬스터 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았나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효과 따위 보다 게임의 재미가 바로 최우선이었으니까요.
사실 포켓몬스터도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포켓몬스터 발매 이후로 여러 홍보를 했지만 지금 처럼 거대한 히트작 까지는 아니고 그저 잘 만든 게임 하나로 인식된 상태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나가던 게임 1 로 묻혀질수도 있었는데 기적이란것이 발휘되었으니...
바로 최초의 환상의 포켓몬스터 뮤의 존재였습니다.
원래는 게임에 넣을 생각이 없던 포켓몬이었지만 뮤의 아버지라 할수 있는 프로그래머 모리모토 시게키가 아무런 상의 없이 멋대로 숨겨둔 포켓몬이었다고 합니다. 타지리 사토시의 말에 의하면 포켓몬 뮤츠의 기원이라는 도시전설 비스무레한 존재로 그저 설정으로만 존재 했던 포켓몬 이었지만 모미로토 시게키가 이스터 에그 형식으로 넣어둔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방영되었던 포켓몬스터 적/녹 광고. 여기서도 151마리가 아닌 150 마리 수록 이라고 나왔었죠.
아마 보시면서 몇 분들은 "고작 포켓몬 한마리가 숨겨진건데 왜 그리 큰 파장을 일으켰지?"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럴 만한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애초부터 150마리 라고 공개되었기 때문이니까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어서 정보가 크게 퍼질수 없었던 그 때는 선전 및 공략집으로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수 있었고 최후의 151마리인 뮤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어서 뮤 는 진정한 의미로 환상의 포켓몬이 된것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얼마나 될까요. 저 트럭 아직도 기억하시는분?
뮤라는 존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죠. 공략집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포켓몬인데 한마리 더 있었단 말인가? 라면서요. 제작진 조차 알지도 못했던 뮤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더욱더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고 그 덕에 포켓몬스터의 판매량이 서서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버그 하나로 인해 잊혀질뻔 했던 포켓몬스터는 크게 흥행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 아닙니까.
마치 뮤의 공을 치하하듯 뮤는 포켓몬스터 애니 1기 오프닝에서부터 잠시나마 등장하였죠. 그때 처음 봤을때 부터 저 빛으로 감싸진 포켓몬은 정말 신비로운 존재가 아닐수가 없었죠.
뮤의 존재는 일본 내에서 포켓몬스터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지만 세계적으로 포켓몬스터를 알리게 된 것은 애니의 역할이 제대로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북미 쪽은 게임보다 애니를 먼저 방영한 상태였고 WB Kids 에서 시작된 포켓몬스터 애니 방영의 시작으로 포켓몬스터의 인기는 곧 뉴스로 언급 될 정도로 거대해져 갔는데 그 인기는 TV, 마켓,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 포켓몬스터가 존재할 정도였죠.
아무도 예상하지도 못한 포켓몬스터 애니의 인기는 곧 전 세계를 포켓몬스터 붐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게임 게임 프리크는 1세대의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사람들을 위한 포켓몬스터를 준비해두었습니다. 포켓몬스터 애니를 먼저 접한 포켓몬스터 팬들을 위한 선물을 말이죠.
그것은 바로...
To be Continued...
p.s 사실 적/녹 이후 최초의 확장 버전이자 외국에는 발매 되지 않고 오로지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던 포켓몬 버전이 존재했는데 거북왕을 메인 포켓몬으로 내세운 포켓몬스터 청 버전이었죠.
물을 상징하는 포켓몬인 거북왕이 그려져 있는 이 게임은 오리지널 적/녹 의 확장 팩이 되었어야 했지만 확장이라 하기에는 너무 애매한 작품이었죠. 변한 것이라고는 기존 적/녹이 가지고 있던 포켓몬스터 스프라이트를 비롯해서 약간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변화정도 라고 해야 할까요?
포켓몬스터 스프라이트들도 오리지널에 비해 부담감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가 알던 포켓몬스터와 상당히 거리가 멀었고 괴상한 모습도 어느정도 남아있었죠.
하지만 이 청버전의 존재 의의가 포켓몬이 해외 발매 되면서 로컬라이징 할 때 이 청 버전을 베이스로 하였다는것이며, 적/녹이 해외에 발매되면서 Red & Blue 라는 이름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span class="NormalTextRun SCX104032971" style="font-size: 14p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첫 포켓몬은 무엇인가?
한국명으로 이상해씨, 뮤, 코뿌리, 아르세우스
윤겔라 하나로 스토리 다 쓸어버린…
그 당시에는 피카츄가 최강의 포켓몬으로 생각했습니다. (뮤츠 제외하고요)
으ㅇ.. 그냥 마무리만 써야지..
1세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걸 뽑으라면 전 옐로버전이군요.
애니 기념판 타이틀에다 처음으로 플레이한 1세대라서 더 그렇고
그리고 GBC 대응에 결정적으로 아직도 GBA SP로 플레이 중인 1세대 게임이라서..
1세대가 GB말기를 장식하는 타이틀라서 그런지 SGB도 지원하고
N64까지도 연결되는등 정말 이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스타디움64에서도 직접 레드버전을 돌린다거나 했었죠.
그 당시엔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피죤투님을 찬양하라(??)
피죤투 멋있죠. 특히 메가진화하면 정말 더 멋있어져요.
https://namu.wiki/w/Twitch%20Plays%20Pok%C3%A9mon
https://namu.wiki/w/Twitch%20Plays%20Pok%C3%A9mon/%EC%8B%9C%EC%A6%8C%201
......예. 같이 플레이할 친구가......(눈물)
보라타운의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