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아이돌들로 야구팀을 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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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6, 2016 17:24에 작성됨.

팟캐스트 원고도 안 풀리고, 야구(92년부터 한화 이글스 팬입니다. 왠지 말하면서도 스스로 울어야 할것같은 기분 ㅠ.ㅠ)도 안 풀리는 판에 765 멤버들로 야구팀을 짜봤습니다(제대로 챙겨본게 애니마스 뿐이라 게임 등 각종 컨텐츠에 나온 캐릭터 성격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관대하게 봐주세요 ㅠㅠ)

수비

포수: 리츠코

제일 먼저 결정된 포지션입니다. 제가 리츠코P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포수는 정말 리츠코를 위한 자리인듯 싶네요.
포수는 유일하게 다른 선수들과 다른 방향으로 수비를 봅니다. 다른 선수들을 혼자 바라보면서,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투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팀을 이끌고 가지요. 포수의 투수 리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가 많지만 선수인 동시에 작전 지시가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볼때, 아이돌 겸 프로듀서인 리츠코와 딱 맞아 떨어지는 포지션입니다. 도루 저지나 블로킹은 글쎄요... 신체적 포텐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머리로 풀어가는 두뇌형 포수일듯 합니다. 상대 주자와 투수 컨디션을 봐서 타이밍 맞게 견제구를 지시하면 도루는 막을 수 있겠죠. 블로킹은 투수 변화구 컨디션 봐 가면서 구종을 잘 고르게 유도한 다음 심하게 밖으로 빠지는 공을 아예 안던지게 잘 이끌것같습니다.

2루수, 유격수 키스톤 콤비: 아미마미. 운동 능력도 출중하고, 병살타 처리나 도루 저지 등등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듯 합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든든한 조합이죠.

외야수: 마코토, 히비키, 야요이. 외야는 체력 좋고 잘 달리는 소위 '짐승돌'들을 풀어놓는게 최고죠. 운동 능력의 정점을 찍은 마코토를 중견수로 두고, 셋 중에 근력이 좀 약할 것 같은 야요이를 좌익수로 두면 될듯 합니다. 송구는 히비키가 야요이보다 조금 더 잘할것같네요. 이오리를 3루수에 둘 생각인데 파울 플라이 처리때도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써놓고보니 히비키와 타카네의 파울플라이 시너지도 좋겠네요.

1루수: 타카네. 역시 키가 있어야 수비수들이 던진 공 받기가 좋지요. 히비키와 파울플라이 시너지 기대합니다.

3루수: 이오리. 기습적인 강습 타구가 날아와도 기를 쓰고 잡아낼듯 합니다. 운동능력보다는 멘탈, 집중력으로 수비하는 느낌이랄까요. 애니마스에서도 아무리 눈물이 나도 양파를 꿋꿋이 썰었던 모습처럼 훌륭한 수비를 기대할 수 있을듯 합니다. 야요이와 파울플라이 시너지 기대합니다.

지명타자: 아즈사. 저는 왠지 아즈사 하면 화력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비하시다가 어디로 사라지실지 모를 분이라서 ㅠ.ㅠ 길이 없어도 길을 잃으실 듯한 이미지입니다. 타격할 때도 왠만하면 홈런으로 해결하시고, 주루 플레이는 안봤으면 싶네요 ㅠ.ㅠ

투수

선발: 하루카, 치하야. 하루카도 주루 플레이 하다가 넘어질것 같아서 투수로 뺐습니다(설마 와인드업하고 공 던지다가 넘어지지는 않겠지 ㅡㅡ;). 둘 다 자기 페이스만 잡으면 꾸준함을 보여주니 선발 투수가 적당하겠네요. 치하야는 기교가 화려한 편이니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고, 하루카는 돌직구 이미지입니다.

중계: 유키호. 위기 상황에서 은근 저력을 발휘하는 타입이고, 체력이 튼튼한 편은 아니니 짧고 굵게 던지는 쪽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단기전 얘기지 시즌 소화는 무리겠지요 ㅠ.ㅠ

마무리: 미키. 리츠코만큼이나 가장 맞아떨어지는 포지션같습니다. 위기 일발, 일촉 즉발 상황에서 갖고 있는 포텐을 다 보여주는 타입이라 마무리 투수에 딱이지요. 경기 진행 내내 주무셔도 되니 세이브 상황에서만 등판해주세요... 등판 직전이라고 해도 불펜 피칭은 거의 안하실 듯한 이미지. 이분이 진짜 파이어볼러겠지요.

타선

1번 마코토: 출루율과 주력이 좋으니 선두 타자로 나가서 상대 투수 괴롭히기에 좋을듯 합니다.
2번 야요이: 번트, 출루, 히트 앤드 런, 런 앤 히트 같은 각종 작전 소화를 잘 할듯 하고, 역시 주력이 출중하지요.
3번 이오리: 1,2번 둘 중 한명이라도 출루했다면 '쟤네가 밥상을 차렸는데 내가 망칠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집중력이 확 올라갈듯 합니다.
4번 아즈사: 눈싸움 할때도 기관총 들고 나오시는 분 답게 역시 화력이 이미지인듯 싶어요. 홈런 기대합니다.
5번 타카네: 역시 이분도 신체 스펙으로 중심타선에 넣었습니다.
6번 리츠코: 중심타선 상대하다가 흔들린 상대 투수를 괴롭히기 좋아보입니다. 선구안(안경 껴놓고 무슨 선구안이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ㅠ.ㅠ),
수싸움, 심리전에서 앞서나갈것 같거든요. 볼넷 고르기, 장타 맞은 투수 초구 노려서 안타 치기 등등 다양한 상황이 상상됩니다.
7, 8번 아미, 마미: 혹여 앞에서 공격이 안풀렸어도 두사람이라면 출루해서 상황 뒤집기를 잘 해주겠지요.
9번 히비키: 9번은 또 하나의 1번입니다. 히비키랑 마코토 두 사람이 출루해 있다면 상대팀이 꽤나 괴로울듯 해요.

써놓고 보니 리츠코 찬양 글이 된듯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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