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아이커뮤에 있어서, 이 글은 약간 뜨거울 수 있습니다

댓글: 12 / 조회: 821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5-04, 2019 00:25에 작성됨.

GDdgEJh.jpg


약간 식은 밥 위에, 뜨끈하게 흘러내리는 토마토 계란 볶음 세숟갈 반. 밥 위에 뭘 끼얹을 땐, 밥을 미리 꺼내서 좀 식혀두는 게 더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저 뿐만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혹은, 이 시간이기에 더욱 더 맛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 나쁜 어른이 여러분들, 다들 식사는 하셨습니까?











요리 올리고 레시피 적어보는 것도 오랬만입니다만, 사실 특별한 레시피랄 건 없습니다. 그저 몇 가지 수고가 있을 뿐이죠.

재료 : 버터, 식용유, 계란, 토마토, 후추, 소금, 굴소스, 케첩, 마늘, 파


1. 팬 위에 버터(없으면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로 달군 후, 계란을 깨서 팬 위에 투입하고 바로 섞어줍니다.

미리 계란물을 만들고 체망에 한 번 걸러내면 더 정갈한 식감을 즐길 수 있지만, 반대로 이렇게 하면 정돈되지 않은 투박한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2.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줍니다.

바닥에 조금 눌러붙는다 싶을 때 주걱으로 확 밀어서 층을 만들어주는 게 포인트. 계속 저어주는 것 보다 식감이 훨씬 더 살아납니다.

완성된 스크램블 에그는 다른 그릇에 옮겨줍니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파를 투입해줍니다.

기름에 마늘향과 파 향기가 잘 퍼져나가면 완성. 이 때, 불을 약불로 맞춰두고 마늘이 타기 전에 토마토를 썰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토마토를 투입해줍니다.

이 때 케찹과 소금과 후추와 굴소스를 같이 넣어줍니다. 다른 건 상관없는데 굴소스랑 케찹은 이 타이밍에 넣으셔야 합니다.


5. 국물이 우러나오고 적당히 토마토스프가 되어가는 듯 하다 싶으면, 불을 꺼 줍니다.

이 후 미리 만들어둔 스크램블 에그를 투입하고 토마토를 계란 위에 끼얹어줍니다. 그냥 섞어버리면 라면국물에 계란 풀어넣은 마냥 비주얼이 죽어버릴 수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


6. 밥 위에 끼얹어서 시식.

잘먹었습니다.


사실 원재료가 원재료인지라 계란이랑 토마토, 소금, 후추, 식용유만 있어도 상당히 괜찮은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굴소스랑 케찹이랑 마늘이랑 파는 있으면 좋다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만드는 시간보다 이 글 작성하고 올리는 게 더 오래 걸릴 정도로 간단한 요리입니다. 도전이라 할 것도 없으니, 직접 만든 간단한 야식 한 접시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이 배고팠으면 하는 게 제 자그마한 소망입니다. 애초에 보고 배고프라고 썻고.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