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3-02, 2021 00:51에 작성됨.

낮에 창가에서 찍은거랑 밤에 나가서 찍은 사진
그렇게 내리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야 내려줬네요. 3월달이 되고 나서야.
물론 우리 영동권에서 3월달에 눈내리는 건 정상입니다. 내일 출근길은 문제없을거임 아마.
암튼 덕분에 실컷 눈 좀 밟다 왔습니다. 뽀드득거리며 밟히는 게 참 재밌었어요. 눈사람도 하나 만들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고.
가로등 불빛 속에서 춤추는 눈송이가 어딘가 애절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거기에 3월의 눈이라니....!
영동은 아직도 한겨울이군요.
3월을 맞이하여
여타지역엔 '봄비'가 내렸지만
영동권에는 '봄눈'이 내렸군요.
그러고보면 이상하리만치 이번 겨울은
이상한파니 기상이변이니 뭐니하면서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등
작년부터 '눈' 소식이 많았네요.
강원 산간이 '눈'이 매우 익숙한 고장이라지만
3월의 시작부터 '연휴 끝 제설 시작'을 맞이한
지역지자체 공무원분들과 국군 장병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하루빨리 꽃 피는 '봄다운 봄'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가지 위에 피어난 눈꽃들과 상고대도 아름답지만
봄엔 역시 덧없이 피고 지는 만개한 꽃들이 보고싶네요.
작년에는 진짜 찔끔 오고, 올해도 진짜 찔끔 오다 3월 들어가서야 이렇게 오네요.
눈이 녹을 때 즈음엔 꽃이 흐드러지게 피겠죠.
본격적인 봄의 시작인 3월에도 눈이 내리다니
여러모로 '눈'을 지겹도록 보는 올 겨울이네요.
제설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탈한 3월 첫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눈이 사람을 밟을 수준 될려면 70cm 넘게 와야 해요. 경험상
반쯤 녹아버려서 찰팍해진 눈덩이들이 툭툭 떨어졌음.
이따가 나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