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밀리온 프로젝트(가칭) 멤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댓글: 3 / 조회: 801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30, 2015 16:46에 작성됨.

데레애니가 끝나고 어느덧 꽤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근에 휴가 나와서 극장판도 보고, 보고 있자니 데레애니도 극장판이 나오면. 슬슬 밀리도 애니가 나오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시 많은 아이돌 중에서 주역은 누가 될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밀리온은 본가를 제외하고 37명. 200명에 비하면 훨씬 작은 숫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원을 스토리의 메인 스트림에 두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신데렐라 애니에서도 단순 얼굴만 비치는 카메오 출연을 제외하고 실질적 각 화수별로 주역, 메인 조연이었던 캐릭터를 다 모으면 약3~40명 안팎입니다.

그마저도 역시 이야기의 메인 스트림은 신데렐라 프로젝트 14명에 맞춰져 있고요.

그래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리애니가 나온다면, 역시 이야기의 척도가 될 인원을 뽑을 것 같다... 라고요.

그렇다면 그 인원은 누가 될 것인가... 하고 고민해 봤더니 왠지 밀리는 '765 프로덕션'의 직속 후계를 자칭하는 만큼, 본가의 캐릭터를 하나하나씩 계승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아마미 하루카->카스가 미라이

호시이 미키->이부키 츠바사

키사라기 치하야->모가미 시즈카

 

뭐, 이 세명이야 고정이겠죠. 애초에 이 아이들은 각 컬러별로 가진 타이틀로의 장점(빨강 - 선량하고 노력하는 성격. 노랑 - 넘치는 재능과 자신감과 프로듀서에 대한 애정, 탈주, 파랑 -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 정말 굳이 안될 가능성을 뽑자면 츠바사가 '아이마스SP'의 미키 컨셉 잡고 라이벌 역으로 나온다면 모르겠는데... 그럴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마스에서 신호등 조합은 진리니까요.

 

가나하 히비키->야부키 카나

솔직히 히비키->카나는 조금 억지긴 합니다. 어떻게든 계승을 넣어보려고 한명씩 대입해 봤는데, 영 히비키에 대응하는 아이돌을 찾기가...(미안해 히비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별다른 근거없는 자신감과 분위기를 한발짝 늦게 읽는 맹함(언제나 난쿠루나이사~! 하면서 험한꼴을 보는 히비키, 음치지만 선배앞에서 선배곡 불렀다가 '내 곡을 듣고 이런 감정이 나올줄은 몰랐어' 하면서 은연중의 디스를 받은, 그리고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인 카나)은 각 멤버들 안에서 분위기를 풀어주는 윤활유가 된다는 점에서 닮은 것 같습니다.

 

미나세 이오리->키타자와 시호

이오리와 시호의 관계는 극장판에서 부터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이오리와 시호는 천성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점에서 서로 닮았습니다.

 이오리는 금전적으로, 시호는 스타일이나 아이돌로의 재능적으로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점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그 장점을 본인 스스로가 경계하고, 그 풍족함에 연연하지 않으며 언제나 발전해 나아가려는 올곶은 의지를 보입니다. 그래서 해당 방면으로 결여되어 있는 아이(야요이/카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에게서 무엇인가 배워나가는 점을 보여줍니다. 둘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하고 어딘가 틱틱거린다는 것도 정말 닮았군요.

 

타카츠키 야요이->하코자키 세리카

아이돌 멤버들 안에서 아이돌인 아이들. 한마디로 마스코트죠. 마냥 방긋방긋 웃는데다가 활달해서 사무소에서 막내취급을 받는 것도 같고(둘다 막내는 아니지만), 두 아이 모두 같은 동료들에게서 한결같이 '착하다' '귀엽다' 라는 소리를 듣는 아이들입니다. 둘 다 상대적으로 냉랭한 성격을 가진 파랑대표 치하야/시즈카 한테서 오냐오냐 다 받아들여져 주는 아이들이기도 하구요. 금전적 상황은 정 반대이긴 하지만...

 

아미, 마미->요코야마 나오

개그담당. 전체적으로 차분한 아이들이 포진되어 있는 밀리팀에서 몇 안돼는 심할 정도로 활달한 아이입니다. 밀리는 옆방의 패션돌들과는 다르게 네타적 개그요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그나마 그런 성향을 보이는 나오가 극중 분위기를 적절할 때 개그로 양념을 쳐주는 역할로서 정말 귀중할 것 같습니다.

 

하기와라 유키호->모치즈키 안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타인을 대하는 것을 정말 어려워 하고, 그것을 고치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점 역시 닮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죠 타카네->마카베 미즈키

긍정적으로 말하면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스테리어스한 레이디, 익살스럽게 말하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4차원인 두사람입니다. 본인은 진지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기행을 선보이는 면이나, 어떤 상황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변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 제 자리를 잡게 도와주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키쿠치 마코토-> 쥴리아

아이돌 멤버들 가운데서 보이쉬 담당. 팀의 타이틀 노랑이 한테서(미키/츠바사) 언제나 프로포즈를 받지만 본인은 질색하는 점이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멋있음, 그것도 여성적인 멋있음이 아닌 중성적, 남성적 매력을 가진 쥴리아가 마코토를 계승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미우라 아즈사-> 바바 코노미

정말 뜬금없게 정 반대속성의 코노미씨가 떴습니다. 어딜봐도 누님VS로리... 같지만 이 두 사람이 꽤나 닮은 점도 있습니다. 먼저 팀 내에서 최고 연장자라는 점. 하지만 본인의 성격이나 외모덕분에 평소에는 전혀 믿음직스러운 언니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 동생들이 챙겨줘야 하는 손이 가는 언니 (오히려 트러블 메이커 기질이 있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두 사람 다 이런 애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애절한 사랑 노래가 어울리는' 가희라는 것 까지 유사합니다.

이부분은 제 사적인 감상이 더 크게 작용되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코노미씨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전 로리콘은 아니라구요?

 

오토나시 코토리, 아키즈키 리츠코->사타케 미나코

극장판 밀리 멤버들 중에 마지막 멤버인 미나코입니다. 솔직히 한참을 생각해봤지만 미나코는 과연 멤버들안에서 본가의 누구랑 어울리는지 전혀 감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미나코는 자기 스스로 발전해 나간다는 이미지 보다는 '발전해 나가는 아이들을 서포트해주는' 역할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프로듀서를 영양적으로 챙겨주려는 모습이나(물론 프로듀서를 자기 취향의 남자로 만들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도 있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꾸 이것저것 먹이려는 모습이 전자는 코토리씨, 후자는 리츠코를 연상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재 밀리온 라이브에는 프로듀서를 서포트 해주는 오피스 레이디가 없습니다. 아카바네P에게는 코토리씨가, 타케우치P에게는 치히로씨가 있지만, 밀리온에는 독자적인 서포터가 없습니다. 코토리씨는 어디라고 한다면 본가쪽이니까요. 하야사카 소라씨는 요시자와씨 포지션이고요. 물론 밀리애니에서 코토리씨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0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밀리애니P는 몰라도, 밀리애니 전용 오피스레이디가 갑자기 나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으로는 미나코가 아이돌도 하면서 절반정도는 코토리씨의 역할도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망상입니다. 푸치마스의 히비키 처럼 말이죠.

 

 

이상, 밀리온 프로젝트(가칭) 멤버들 면면을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결론은 신호등+극장판멤버+@ 였지만요. 하지만 그만큼, 극장판에 선발된 아이들이, 비록 아직 설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주먹구구식으로 뽑히긴 했지만 나름대로 765 선배들을 계승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중시하는 아이돌마스터 프로젝트니 만큼, 극장판에서 기용한 아이들을 함부러 버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 밀리온 라이브 애니는 내년까지 절대 안나옵니다. 왜냐구요? 제가 내후년에 전역하기 때문이죠. 미라이, 시즈카, 츠바사, 안나, 시호, 세리카, 나오 제 허락없이 아무도 프로듀스 못합니다! ㅂㄷㅂㄷ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