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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0, 2018 00:00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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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꽃의 소녀라 불렀지.


봄날 달이 휘영청 뜬 밤

벚꽃나무 아래서 그는 내게 미소지었지.


겨울날 세차게 눈이 흩날리는 언덕

눈이 마치 꽃가루 같아 동화 속 공주님처럼 보였지.


나는 그에게 폭 빠져버렸지.


품 안에 한가득 사랑 담긴 꽃다발을 그에게 주었고

그는 애써 행복한 얼굴을 감추었지.


꿈 같았던 그날엔 분명 

두 개의 달이 떠올랐다고 생각했지.


나는 그를 꽃의 소녀라 불렀지.

나는 이제 그를 꽃의 신부라 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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