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지난 달에 안산에서 부천까지 교통도 불편하고 시험 시작 시각은 겁나게 빠르고 해서, 아예 전날에 근처 만화카페 가서 숙박을 하면서 쳤던 무선설비기사 실기 시험.

그 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올린 이유는 귀챠니즘 때문에(...)

학원에서 준 예상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무난하게 문제 풀고 회로조립하고 하긴 했는데, 구성 소자 하나가 오류가 있어서 그런지 (부품 교환을 했는데도 무슨 일인지 똑같더군요) 최종 출력에 살짝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구형파랑 정현파가 0.2ms 주기로 번갈아 나와야 하는데, 0.1ms 주기로 번갈아 나왔던......

그래도 일단 나와야 하는 파형 자체는 뜬 거라서 감독관 님께 검사받고 인정받고 나오긴 했는데, 혹시? 하는 걱정은 살짝 들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무난하게 합격. 회로조립 말고 다른 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풀긴 했는데 그래도 96점이나 나올 줄은 몰랐네요, ㄷㄷ...

이걸로 필수적으로 따야 할 기사 2개는 다 땄습니다.

토익, 취업준비 (자소서, 면접 등), 사회생활: 허나, 놈은 사천왕 중 최약체지.

그나저나 평소엔 학원 전혀 안 다니고 독학하다가, 이번 시험은 작업형 시험이라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의 힘이 대단하네요.
문제은행식이라고는 하지만, 어디서 예상문제를 그렇게 족집게처럼 가지고 오는지...
뭐, 실은 요즘이 신유형이 하나둘 나오는 시기라, 다른 날짜 시험은 예측이 불가능해서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렸다고는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