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들 이름을 한자로 해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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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3, 2014 13:03에 작성됨.

1.아마미 하루카
天海 春香(あまみ はるか)
천해 춘향

다들 아실 춘향양, 그대로 직역하면 하늘과 바다 그리고 봄향기 정도의 의미지만...... 문제는 저 天과 春입니다. 우선 天자는 뜻이 비교적 다양한데, 뒤에 海자가 붙을 경우 해석이 이렇게 됩니다.
하늘로 해석 하늘과 바다,온 세상, 절경, 수평선.
자연으로 해석→ 대자연의 바다, 있는 그대로의 바다.

네, 모두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제왕(!!)으로 해석천왕의 바다.
하늘님(!!)으로 해석신의 바다

문자 그대로 세계를 손에 넣으신 각하가 됩니다.
그리고 春의 경우는...... 긴말 않겠습니다, 매춘 할때의 춘이 저 글자를 씁니다.
뭐 저걸 정욕의 향기니 하는 의미로 해석하진 않으니 이건 괞찮겠네요.

결론: 아마미 하루카(天海 春香)= "온 세상을 덮는 봄의 향기." 또는 "제왕의 바다에 찾아온 봄의 향기." 정도의 해석이 되려나요.

2.키사라기 치하야
如月 千早(きさらぎ ちはや)
여월 천조

이번엔 72의 턴, 근데 사실 이건 해석할 여지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如月=2월, 날씨가 차가워 옷을 덧입는 시기 한자 해석시 어두운 밤을 비추는 밝은 달, 점점 보름달이 되어가는 달.
千早(ちはや)=무녀의 의례용 겉옷, 직역시 천번의 새벽, 의역시 셀 수없이 많은 새벽.

일단 如月자체가 2월이라는 의미의 일본 성씨인지라 뭔가 해석할 여지가 그다지 없습니다. 그리고 한자 숙어로도 진여월, 여월지항같은 숙어가 있고요. 그래서 뜻이 오만 갈래로 갈리진 않습니다. 직역해도 '달과 같이','한 달 정도' 외에는 뭔가 말이 되는 것도 없고요.
그리고 치하야는 무녀복중에 의례용 겉옷의 이름이지만 이걸 이름 뜻으로 해석할수도 없는지라......

결론: 키사라기 치하야(如月 千早)= "달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천번의 새벽.", "2월 천번의 새벽.". 결론적으로 이 정도겠네요. 설마 "날이 차가워 무녀의 의례복을 덧입었다"같은건 아닐테니까요. 
푸치마스에서 무녀복을 입긴 했지만 아쉽게도 그건 치하야(의복)는 아닙니다. 치하야가 치하야를 입지는 않았어요.

여담:치하야의 생일이 2월인건 성이 2월이라서인듯 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야요이도 마찬가지인지라.

3.호시이 미키
星井 美希(ほしい みき)
성정 미희

보통 다 읽을 수 있으실 겁니다. "별의 우물 아름다운 희망". 뭐 이것 외에는 거의 의미가 비슷비슷하긴 합니다. 기껏해야 별이 세월로 바뀌는 정도죠.

결론:호시이 미키(星井 美希)= "별이 비치는 우물에서의 아름다운 희망."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이십팔수를 아시는지요?
달이 지구를 공전하며 지나는 28개의 별을 말하는 겁니다만...... 여기에 '' 이라는 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28수의 별은 각각 4개의 방위로 나뉘어 4방신을 상징하죠. 星의 방위는 남쪽. 즉 주작입니다.
그리고 星은 정목간이라고도 하는데요. 이건 문(文)을 관장하는 별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결론:호시이 미키(星井 美希)= "별이 비치는 우물에서의 아름다운 희망.", "주작의 아름다운 희망.", "학문의 즐거운 희망." 이렇게 나옵니다.

4.타카츠키 야요이
高槻 やよい(たかつき )
고규 삼월(미생)

이번엔 삼월이의 턴. 삼월이도 한자 뜻이 많이 갈립니다. 槻자는 물푸레나무라는 뜻밖에 없지만 우선 高자부터가 나무에 쓰이면 크다, 높다, 고상하다, 위엄있다, 비싸다(!!) 까지 나가는데다 야요이(やよい)의 경우는 사람이름으로 쓰일 경우 3월이라는 의미인데 이걸 표기하는 한자가 2개나 됩니다. 위의 삼월(三月)과 미생(弥生)이 그것인데....... 뒤의 미생이 또 오만가지로 뜻이 갈립니다. 애초에 미륵불할때의 그 미륵이에요. 일본 역사중 한 시기인 야요이 시대도 저 한자를 씁니다.......
굳이 가장 나은걸 뽑자면 '갓 태어난'의 의미 정도일까요. 그냥 삼월이로 가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결론:타카츠키 야요이(高槻 やよい)= "3월의 커다란 물푸레나무." ,"3월의 고상한 물푸레나무.","갓 태어난 고상한 물푸레나무." 정도겠네요. 니고씨를 생각하면 "위엄있는 물푸레나무의 극에 다다른 생명." 일지도?

5.하기와라 유키호
萩原 雪歩(はぎわら ゆきほ)
추원 설보

설보양의 턴입니다만...... 이것도 너무나 뜻이 갈립니다.
그냥 표로 정리해드리죠.
萩-쑥, 개오동나무, 가을.
原-언덕, 근원, 뿌리, 저승, 들, 벌판, 거듭하다, 찾다........
雪-눈, 희다, 고결하다, 씻다, 의사를 표명하다.
歩-걸음, 보병, 한 걸음, 행위, 나루터.
이렇게 나옵니다.
하기와라 라는 성은 아마도 일본에서 처음 성이 생길때 그 사람이 사는 곳을 바탕으로 지어졌다는 설 대로면 아마도 쑥이 자란 언덕 내지 들판이라는 뜻이리라 싶지만...... 개오동나무라는 뜻도 있고 가을도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닌지라.......

결론:하기와라 유키호(萩原 雪歩)= 그나마 나은건 "가을 언덕에서 눈 위를 걷다." 와 "가을 벌판의 하얀 나루터" 일까요.

6.시죠 타카네
四条 貴音(しじょう たかね)
사조 귀음

오히메찡의 턴. 하드모드로 간다! 라는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이지모드 였습니다.
우선 貴音 자체가 고귀한 소리 아니면 고귀한 음악이외의 해석이 나오질 않고 四条 역시 뜻이 네 개의 가지, 네 그루 유자나무, 사방의 유자나무. 이정도 해석인지라 조합은 쉽습니다. 게다가 "네 번 고기를 삶는다"(!!)라는 장난아닌 해석도 나옵니다! 심지어 이건 条의 용법중 가장 메이저한것중 하나라 억지도 없어요! 역시 타카네입니다.

결론:시죠 타카네(四条 貴音) "네 개의 가지, 고귀한 소리.", "사방의 유자나무와 고귀한 음악.", "네 번 고기를 삶는 고귀한 소리" 라는 해석이 나오겠군요.

7.키쿠치 마코토
菊地 真(きくち まこと)
국지 진

네, 이번은 진실이 차례입니다. 성과 이름은 정말로 편하게 해석됩니다만 두개를 합치면 약간 애매해지는 케이스인데요.
菊地- 국화가 가득 피어있는 땅.
真- 진실, 진정한, 진리, 사실.
하나하나는 정말로 좋은 뜻인데 하나같이 합치면 묘해집니다. 성과의 연결 없이 그냥 진실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네요.

결론:키쿠치 마코토(菊地 真)= "국화가 가득 피어있는 진실의 땅." 정도의 해석이 나오려나요.

8.후타미 마미,후타미 아미
双海 真美(ふたみ まみ), 双海 亜美(ふたみ あみ)
쌍해 진미, 쌍해 아미

쌍해자매 차례. 아미는 한자로 해도 아미. 그리고 한자화의 가장 큰 피해자.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직접 보시죠. 애초에 이 자매는 해석도 하나밖에 안나와요.

후타미 마미(双海 真美)= "한 쌍의 바다 진정한 아름다움"
후타미 아미(双海 亜美)= "한 쌍의 바다 둘째가는 아름다움"

둘째가는
둘째가는
둘째가는

亜:버금 아, 亞의 속자. 버금가다(으뜸의 바로 아래)의 의미.

이럴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요.......

9.미우라 아즈사
三浦 あずさ(みうら あずさ)
삼포 재

기분을 바꿔서 아즈사씨의 턴. 일단 '아즈사(あずさ)' 라는 이름은 가래나무 재(梓)자를 씁니다. 삼포는 포(浦) 자의 원래 의미는 개울 정도의 의미이지만 단어에서는 보통 항구 정도의 의미를 가지죠.

따라서 "새 개의 항구의 가래나무" 정도의 의미일까요. 뜻이 애매하지만 나름 운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담:가래나무는 산기슭에 주로 자라고 주로 약용으로 쓰입니다. 그야말로 치유계군요. 마침 꽃도 암수가 나뉘어 있으니 운명의 상대를 찾는 아즈사씨에게 잘 어울리네요.

10.가나하 히비키
我那覇 響(がなは ひびき)
아나패 향

복잡한 한자가 가득한 아나패향 양. 
뜻은 많지만 복잡하고 어조사도 대량으로 섞인데다 단어도 맞지 않으니 그중 가장 그럴싸한 것만.
我-나, 나의, 우리, 외고집의.
那-어찌.
覇-달이 빛을 비로소 찾다, 달의 넋, 으뜸.
響-울리다, 울려퍼지다, 대답하다.

결론:가나하 히비키(我那覇 響)= "달이 어찌하여 빛을 찾아 나에게 그 넋을 울려퍼지게 하는가." 정도의 해석이 나오겠네요.

여담:달의 넋과 타카네...... 역시 친구로군요. 정말로 여담이지만 아나패의 패는 패기 할때의 패입니다. 달빛색 패기

11.아키즈키 리츠코
秋月 律子(あきづき りつこ)
추월 율자

율자 차례군요. 뭐 뒤의 율자가 해석이 갈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추월이 가을 밤의 달이라는 한자 숙어니 그리 복잡하진 않겠다 싶었지만........

-법칙, 법, 규칙, 지위, 한도, 정도, 비율, 음률, 율시(오언 율시의 율시), 본뜨다, 말하다, 뜻을 펴다, 빗질하다
子-아들, 자식, 남자, 당신, 어리다, 스승, 사랑하다, 열매, 이자.
......

뜻풀이에 어색하지 않은것만 해도 이정도인지라.......

결론:아키즈키 리츠코(秋月 律子)= "가을 달밤에 사랑의 선율을." 정도로 그냥 끝냅시다. 뭐 사실 子는 해석하지 않아도 되니 "가을 달밤에 선율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담:율자율자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저 한자론 이제 이름엔 안쓰인다는 듯 합니다.

12.미나세 이오리 
水瀬 伊織(みなせ いおり)
수뇌(뢰) 이치(직)

해석불능. 앞의 水瀬는 물이 흐르는 개울이라 해석할수 있지만 뒤의 伊織는 정말로 해석이 안나와요, 저 베틀? 저 천? 저 군사용 깃발? 도대체 伊를 어찌 해결할지 모르겠는데다 말의 의미도 모르겠어요. 매우 한시스럽게 나와서 오히려 더 복잡해집니다.

伊-저, 이, 그, 그이, 그녀, 너, 또, 그리고, 또한, 게다가, 그래서, 이리하여, 물의 일종, 관직의 일종, 이탈리아.
織- 짜다, 만들다, 베틀, 직물, 천, 기치(군대 지휘용 깃발.), 표, 휘장, 무늬 있는 옷감.

결론:다 때려쳐.

13.오토나시 코토리
音無 小鳥(おとなし ことり) 
음무 소조

보배로우신 코토리씨. 정말로 한번에 해석이 나올 뿐더러 애초에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다들 읽으실 줄 아는 한자로 구성된 보배로운 이름을 가진 아름다우신 사무원분의 차례입니다.

音無(소리없는) 小鳥(작은 새)
정말로 편하네요 역시 여신님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편안한 기분을 주시다니. 그러고보니 아나패의 나(那)에는 편안하다라는 의미도 있던가요.

여담:이오리 하고나서 이리 편안한 여신님의 것을 하니 상처난 마음이 치료되는 기분입니다.

번외
호시 쇼코
星 輝子
휘자

휘자 턴. 이름이 한국말로 하면 웃기긴 하지만 여자 이름에 붙을 뿐인 子를 떼고 보면 성휘(星輝)가 되는데 이건 별이 빛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요.

아베 나나
安部 菜々
안부 채채

해석하면 편안한 마을에서 야채요리....... 나나씨는 정반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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