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어지간하면 굿즈를 탐내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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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6, 2019 19:15에 작성됨.
덕질 초기에는 뭔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보면 막 사고 싶었습니다.
열쇠고리나 뭐 그런 것들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해 보니
이런 종류의 굿즈들은 만족감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뭔가를 꾸미고 장식하는 타입도 아니고, 액세서리는 거추장스럽고,
또 피규어 같은 건 관리하기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기념이 될 만한 게 아니라면 만족감이 좀 오래 갈 수 있는 물건
예를 들어 공식 작품, 동인지, 음반 등을 위주로만 사는 경향이 생겼는데
덕분에 때때로 지름신이 강림할 것 같아도 열을 식히면서 지냈죠.
그런데 이번에 발견한 물건은......
일본의 아이마스 오피셜 샵에서 뽑기 상품으로 추가 된다는 아크릴 스탠드 3종.
이미 소식판에 올렸습니다만, 이거 외에도 이것저것 해서 총 36종 추가 된답니다.
그 중에 1등상이 아크릴 스탠드인데, 네, 뭐, 아크릴 스탠드 좋죠.
세워두면 고급지게 느낌 있다보니 장식용 굿즈 중에서 제가 높게 평가하는 물건들인데
근데...... 그게 왜 하필 저 세 명이죠......
아 왜...... 왜지...... 얘네 개개인은 몰라도 세트로 묶으면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쟤네들은 절대 뭔가 의도성을 가지고 묶어서 낼 수 있는 애들이 아니야......
그랬으면 모바마스 신년 SR을 냈겠지, 왜 데레스테 SSR로 내겠어......
그러니 이건 우연이야. 우연히 만난 거라고. 근데...... 근데 왜!
왜 하필 쟤네 셋이냐고! 우연인데 왜! 나 지름신 들리게 만들려고 그래!?
아아아아아악 뽑기가 문제냐 그냥 통째로 사서 쟤네 확정으로 얻고 싶은데!
근데 일본에서 하네! 아키바 가야 되냐!? 그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이건 몬가 잘못 됐어요. 미친 짓이야! 다 잘못된 거라고!
굿즈 따위로 나를 이렇게 흥분시키지 마!
난 세상 모든 일에 대해서 차분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얘네 셋 관련이면 본능적으로 미친단 말이야!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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