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그래서 해봤습니다. 지금 불사의 교구 뚫는 중.

솔직히 그래픽도 그렇고 돈값하는 리마스터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원판이 원판이라 굉장히 재밌네요. 전방 화살 아니 후방 화염병 으아아

불-편한 구르기 4방향과 화톳불간 이동의 부재가 참 아프네요.

2나 3에서는 체크포인트나 텔레포트 지점으로 쓰던 화톳불이, 이렇게 처량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로 화톳불이 참 크게 다가오는 게, 최근작들에선 그냥 불 찍고 집 가서 화방녀라던지 순례자라던지 잡고 이 앞 손가락 유효하느라 솔직히 외로운 여행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특근에 잔업에 심야근무 마치고 망자가 되서 돌아왔지만 따스한 내집이라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이번 작에선 이동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 현지의 화톳불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 진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뭐랄까, 자그마한 화톳불 앞에서 차가운 몸을 녹이는 노숙자 겸 나그네가 느낄 법 한 처량함과 비참함이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나중 가면 해금되고, 제사장 숏컷들도 열리긴 하지만....

비까지 내리면 분위기 딱이겠구만. 암튼 요점은 그겁니다. 다크소울 1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돈값하는 물건이니 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