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아, 물론 시라유키 치요에 대해서입니다.

제 몸은 호기심으로 되어 있어서 말이죠, 이렇게 말이 많은 애 조사 안 하고는 못 베기겠어요.

불난 집에 기름 끼얹는 것 같아서 찜찜하지만⋯

시작하자마자 특이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얘, 싸인이⋯

이거, 싸인⋯?

그래요 뭐, 싸인이야 쓰는 사람 맘이죠⋯

근데, 뭔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뭔가가⋯ 

싸인을 저렇게 달랑 글씨만, 그것도 정자로 아주 또박또박 쓰는 아이돌이, 제가 아는 한 한 명 더 있긴 합니다.

바로 시죠 타카네예요. 

⋯하지만 느낌이 어째 사뭇 다르네요. 왜일까요?

그야 당연히 평소 행실 때문이지!

열심히 아이돌 하는 애가 정자로 싸인하는 거랑, 대놓고 흥미 없다느니, 장난이라느니 지껄여대는 애가 정자로 싸인하는 거랑 느낌이 같겠어요?!

아무리 2차원이고, 가상의 세계라고 해도⋯

남들 들어오고 싶어도 못 오는 곳에 낙하산으로 입사했으면서 '하기 싫어' 오라를 온몸으로 뿜고 다니는 걸 곱게 봐줄 순 없는 노릇입니다. 

이건 프라이팬을 갉아먹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비상식적인 행동입니다! 그건 "얘 바보 아냐⋯?" 하고 그냥 넘기고 말지! 치요의 태도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요! 아니 이미 줬어요!

⋯단순히 데뷔하자마자 성우와 악곡을 배정받은 것뿐만이 문제가 아니었던 거군요.

데레 담당이 아닌 저도 이렇게나 언짢은 기분이 드는데, 데레 담당인 분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이만 실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