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한글화가 기쁜일이기는 하지만 항의메일은 보냈습니다.
댓글: 14 / 조회: 889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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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3, 2016 17:17에 작성됨.
의견의 표현입니다.
누군가는 저의 반응이 너무 심하다라고 하시면서 싫어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이고 잘못을 지적해야 하는 일이라면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우선 그리로 메일을 보내봤습니다.
한글화가 좋은일이고 좋은 분위기에 저의 글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바로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한글화 발표가 오히려 마코토건에 대해 우리가 발언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쥐어줬다고 보거든요. 한국과 아이마스 컨텐츠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현재로서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밀리마스 제작사 측에서 공식 사과를 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낼 일러스트에 대해서 한국인에 대한 고려를 하게끔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화가 안되었어도 보냈겠지만 그렇게 명분이 생겼기에 더욱 보낸것이 다행이라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한글화는 한국 시장에 반다이남코가 주목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수요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과 같은 소비자 집단 행동을 통해 반다이남코의 경영 방침에 다소 영향을 줄 기회가 생긴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그런 카드가 나온 것은 GREE가 일본의 게임 소비자들의 우경화되었다 진단하고 그 수요에 편승한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보면 이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 프로듀서들의 수요를 표출한다면, 사과를 이끌어내거나 앞으로 그런 주제를 선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 . Hirschman이란 학자의 저작 제목을 빌어 이번 한글화에 대해 바라보면, Exit와 Loyalty 외에 Voice란 선택지를 활용할 기회가 우리에게 더욱 많아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마스가 한국에 진출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시대에 완벽한 자국민만을 위한 컨텐츠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여러 예능들도 타국을 비난하거나 하는 소재의 개그나 연출이 등장하면 비판을 받고 해외의 팬들의 항의를 받아왔습니다.
그렇기에 한글화에 관계없이 항의를 넣은 것이구요.
그렇지만 한글화 덕분에 한국의 입장이 커진 것도 사실이기에 이것으로 조금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이런 항의가 모이고 모여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랍니다.
행시생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오히려 잘 즐기려면 항의할건 항의해야 합니다.
공무원도 게임 운영팀도 말 안하면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못 대응하는 경우가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고객인데 따질 건 따져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