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고 논쟁에 관하여 다들 핀트를 굉장히 잘못 잡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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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5, 2015 14:05에 작성됨.

 

럽라가 그짓했다가 욕먹었다느니, 외부의 시선이 어쩌니 하는 그런 식의 이념 논쟁은 어차피 해봐야 발전도 없고 소모전에 불과합니다.

그런 쓰잘데기없는 탁상공론보다도 더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돈이죠.

 

이 이야기의 최고 문제점은 뭐냐면요.

일단 주최자의 신상을 일절 파악할 수가 없고, 본인도 그것을 노출시킬 의도가 저언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건 기존에도 반박이 나왔듯, 텀블벅이 이장사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니 취소하면 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죠.

 

http://hipower.egloos.com/558383

 

근데, 이 포스팅이 매우 좋은 참조거리가 됩니다만, 이 건은 세부 정보가 저어어언혀 없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건 고작 12월에 광고 게재할 것&일러스트는 외주&게재할 역.

이 세 개 뿐임.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심지어 일러스트를 누가 맡을지조차 아직 미정이죠.

 

그리고 달성목표치를 정말 하아아아안참 전에 초월했는데,

텀블벅 시스템 상 그 목표치를 초월한 돈을 이제와서 주최자 자의로 규모를 축소해서 초과액을 반환할 수도 없습니다.

기부하기로 한 사람이 기부를 취소하지 않는 한요. 목표치를 넘어서자 일을 더 크게 벌리려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근데, 기초계획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서 가뜩이나 불안불안해 죽겠는데, 돈이 목표치를 넘어갔으니 즉흥적으로 일을 더 키운다?

ㅋㅋ... 이건 진짜 일 한 번도 안 해본 티가 나도 너무 나요.

 

 

이번 텀블벅 건 무작정 지지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아이마스 10주년 광고 내려고 모금한대! 자세히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같은 푸로듀사니까 우린 서로 믿을 수 있어!'

이런 식의 점프 소년만화 전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돈 문제는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거 얽히면 부모자식 간에도 법정에서 얼굴 붉히면서 싸우는 거에요.

 

 

모님 께서는 '일 터지면 그때 법정 가면 되죠' 라고 참 쉽게쉽게도 말씀하시는데...

법정이 무슨 친구집에 노크하고 대책없이 쳐들어가도 될 정도로 가볍게 갈 수 있는 공간이 결코 아니거든요......

현실을 봅시다 여러분. 리얼충들이 오타쿠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그런 관념적인 거 말고, 돈이 관련되면 한없이 냉혹해지는 그런 현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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