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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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갈대밭. 멀리 설악대교가 보입니다.
물가 주변의 갈대밭에는 작은 생명들이 넘쳐납니다.
갈대밭 옆 모래톱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새들. 오리, 왜가리, 그리고 가마우지. 원래 제주도 쪽의 철새이던 가마우지가 이젠 이 추운 속초까지 올라왔습니다.
요즘 이 가마우지 때문에 의외로 환경부랑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합니다. 온난화 문제가 심각하네요.
......처음엔 보트 정박지인 줄 알고 찍었는데 다시보니 이거 어선같은데?
아니지, 낚시배인가?
바다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청초호의 물. 사실 속초 청초호는 이미 바다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 더이상 '석호' 가 아니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바다와 먼 곳의 바위에서도 굴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물결
이렇게 청초호를 한바퀴 쭉 돌다보면 청초항에 도착합니다. 속초항 내항이라 했던가?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새벽에 오면 어판장 열린다 뭐다 해서 장관일 듯.
사진은 야간에 조업하는 오징어 배 같습니다. 니들도 야근하는구나,
그렇게 끝으로 가면 설악대교를 넘어서 방파제나 속초해변으로 갈 수 있는 곶(串)이 나옵니다
낚시하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물어보니 요즘은 고등어랑 농어랑 도다리가 나온다는군요.
......도다리가?
이렇게 어제 청초호를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올 때 만석닭강정에서 매운맛 순살닭강정 하나 사서 돌아오다 자전거 바퀴로 은행 몇 개 터트리고 왔습니다.
야간근무 마치고 9시에 퇴근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안 나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같은 히키코모리 오타쿠도 나가고 싶은 날씨가 있는 법입니다.
가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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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확실히 경치를 즐기며 자전거를 타기
딱 좋은 멋진 날씨였군요.
요며칠 사이 날씨가 꽤 쌀쌀해졌는데
슬슬 철새들이 오가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처음으로
설악산에서 '첫눈'이 관측 되었다네요.
예년보다 다소 이르다고 하니
올해는 겨울이 조금 일찍
찾아오려나 봅니다.
산과 바다와 호수가 모두 모여
한 곳에 있는 속초마을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닭강정은 역시 만석닭강정!
가마우지는 요즘 텃새 수준으로 변해버렸는데, 이쪽 가마우지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확실히 추운 곳이라.
그래도 단풍축제 끝나자마자 눈이라니, 대자연도 가끔씩은 파격적인 스타일 체인지를 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러지마 제발 당장 며칠전엔 태풍왔을때보다 비가 더 왔다고......
낮엔 쾌청하고 밤엔 쌀쌀한 요즘 날씨,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여담이지만 순살 닭강정이란 단어는 미묘한 메뉴명 같달까~ 그도 그럴게, 닭강정에서 뼈가 나오면!!ㅋㅋ
순식간에 살.. 그런 느낌인건가 싶기도ㅋㅋㅋ
확실히 적당히 쌀쌀한 게 딱 좋더라고요. 역시 난 한랭건조 체질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