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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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Billy joel / We didn't start the fire
아이커뮤의 프로듀서님들
모두 안녕하세요 Weissmann입니다.
어느덧 새해 첫 주가 지나갔네요.
길고도 짧았던 한 주,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1월 6일은 소한으로 한 해의 첫 절기이자
강추위가 찾아오는 시기였으나
추위보다는 심한 미세먼지가 찾아왔었군요.
그러나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와
체감 온도 영하 50~60도라는
믿을 수 없는 추위가 휩쓸고 있습니다.
도시와 도로에 쌓인 눈과 얼음에 갇혀
동사하는 경우나 고립되는 것은 예사인데다가
차라리 냉동고가 바깥보다 훨씬
따뜻할 지경이라니 기휘변화의 여파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1월 7일은 동방 정교회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측으로부터
36시간 휴전이 일방적으로 통보되었습니다.
하지만 휴전 통보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포성이 계속해서 울리는
슬픈 주말이 되었군요.
공교롭게도 1월 7일은 동양에서
'사람의 날(人日)'이라 하여
예로부터 사람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날이었습니다.
이는 1월 1일부터 6일까지를 각각
닭,개,돼지,양,소,말의 날로 정하고
각 날짜에 해당되는 동물을 도축 하지 않고,
7일째 되는 날을 사람의 날로 부르며
범죄자를 처형하지 않으며
8일째 되는 날은 곡식의 날로 하루 동안
곡식을 먹지 않고 지냈다는
중국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동양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일곱 가지 풀로
죽을 끓여 먹는 날에
지구의 한 편에서는 끝없는 살육이
이어지고 있다는 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1월 9일은 새해의 2째 월요일로
일본에서는 2023년 출생자들을 위한
공휴일인 성년의 날이랍니다.
드디어 스스로의 결정으로 세상의 모든 역경과
고난에 직면하는 20세의 시작.
이때부터 음주와 흡연이 합법이 되는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개인이 성인식을 하거나
생략하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지역 관공서에서
올해 만 20 세가 된 2003년 출생자들에게
축하 선물과 성년 기념식에 초대하는
초청장을 보내며 지역 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진답니다.
남자는 정장을, 여자는 기모노(주로 후리소데)를 입고
행사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가지 않는다네요.
여담이지만 2022년 4월부터 적용된
일본 민법 개정으로 인해
만 18세부터 법적으로는 (음주와 흡연은 아직 못하지만
투표는 가능한 선거권 있는)'성인'이 되다 보니
관습상 만 20세를 기념하는 '성인식'과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성인식'의 명칭을
'20세가 된 사람들을 위한 축하식' 또는
'20세가 되는 사람들의 모임(二十の集い)'으로
보다 명확하게 변경하고 있다네요.
03년 생들이 20세가 된 시대.
2005년에 태어난 '아이마스' 시리즈도 이제 점점
20세의 나이를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불타오르고
새로운 감염병은 수그러들지 않고
퍼져나가고 있으며
해수면은 점차 상승하는 가운데 뚜렷한 사계절이
이제 정말로 전설이 되어가는 시대이기도 하네요.
그런 점에서는 아무 일 없이 고요하고 평온한
아이마스 속 큰 걱정 없는 세상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 순간에도 지구는 다시 또 돌고 돌며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쉼 없이 세상이 움직이겠지요.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결국 바다가 되듯
이것이 각자의 시간이 모여 모두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 또 새해의 한 주가 시작되는군요.
마침 3학기제인 일본에서도 1월 9일이 겨울 방학의 마지막날로,
올해는 1월 10일부터가 3번째 학기의 시작으로 개학이네요.
아이커뮤의 프로듀서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ps. 혹시 '카드값줘치에리' 프로듀서님의 근황을
아시거나 최근까지 연락하신 분이 있으실까요?
작년 연말에 카렌 그림을 전해드리고자하였으나
해가 바뀐 이후에도 확인이 줄곧 없으셔서...
실례를 무릅쓰고 뭇 프로듀서님들께
전해드릴 방법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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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요즘 이만한 역설이 어디 또 있을까요, 라고 하기엔 세상 그 자체가 뒤집힌 역설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찌되었든 살아가야 하는 법이죠.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둘이라고 프로스페라 마망도 말했잖아요?
얼마간 안 보이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일도 흔하니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보시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 가까이, 더 연결된 세상을 부르짖다가
이제는 더 멀리, 더 고립된 세계를 꿈꾸는 세계선에의 불시착.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 하지만,
믿기지 않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게 되어버리네요.
이번 건담 시리즈를 통해 느낀 바는
썩거나 설익은 토마토는 일찌감치 잘라내어 버리고,
잘 익은 토마토는 짓이겨 페이스트로 만든다는 것!
아아, 이것이 바로 건담세기 페이소스 레시피! 전통의 맛이네요.
여로모로 충격과 공포였지만,
왠지 나폴리탄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는
인상적인 결말이었습니다.
그렇네요. 느긋하게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겠군요.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게시판의 글들이 갱신 되면서
뒤로 밀려나고 있으니 후일에라도 찾기 편하시도록
게시글 링크라도 다시 보내드려야겠습니다.
폭설로 고립된 이웃을 돕고자 제설 작업에 참여했는데
주차된 제설차가 빙판에 미끄러지는 것을 보고
세우려 뛰어들었다가 그만 깔려버리고 만
비극적인 사건 소식...정말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지요.
다행이 지금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 유명인들 마저 발 벗고 나서야 할 정도로
전국적인 기후 이변 여파를 보인
이번 폭설과 한파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제레미 레너 배우가 잘 회복하셔서
스크린에서 다시 멋진 모습으로
팬들과 재회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