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길치 도박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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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4, 2018 22:39에 작성됨.

드퀘 11 엔딩 봤다~

제가 한 건 누나가 사놓은 일본판입니다. 한글판은 9월 발매한다네요!


이번 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엄청난 길치라는 겁니다. 그야말로 흔히 길치가 하는 걸로 묘사되는 실수들 다 해봤습니다. 

막 다니다가 어느새 처음에 왔던 데로 돌아오기,

목적지랑 정반대 방향으로 가기,

갈림길에서 한쪽 골랐다가 막다른 길이다 싶어 반대쪽으로 갔는데 거기도 막다른 길이었고 나중에 보니 처음에 갔던 데 더 깊숙한 곳에 맞는 길이 있다는 걸 긴 방황 끝에 깨닫기,


그 중 압권인 건 어떤 목적지로 가야 되는데 거기가 아니라 그 옆길에 있는 던전에 가고, 던전 다 돌아보고 나서야 '어라 여기가 아닌가?' 싶어서 지도 보고 그제서야 목적지 제대로 찾아갔는데, 가서 어쩌구저쩌구 해서 어디 또 가야 한다는데 거기가 바로 아까 잘못 들러서 끝까지 갔던 그 던전이었다는 어이없는 경험 하기⋯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카지노 운은 끝내줍니다.

저번에 잭팟 터트린 이후로 또 슬롯머신을, 이번엔 판돈 제일 큰 걸로 돌려서 또 잭팟!! 게다가 이번에도 당첨 시 획득 코인 2배 상태에서 터트리는 바람에, 햇병아리 갬블러가 순식간에 카지노의 왕이 되었습니다. 용사? 하찮은 직업이군.


이렇게 누가 컨트롤러를 붙잡느냐에 따라서, 주인공은 세계의 구세주가 될 수도 있고, 지도도 제대로 못 보는, 카지노에서 하루종일 썩고 있는 막장이 될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용사 하기 싫으면 번 돈 싹 다 카지노 코인으로 교환해서 꼴아박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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