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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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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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바닷가 근처의 소나무숲에 산책 갔다가 발견한 버섯입니다.
버섯은 잘 모르지만, 이건 아마 맹독성이겠죠. 손에 쥐고 입에 넣는 순간 끔찍한 최후가 보장될 만큼 독한.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 옆에, 아무도 손대지 않은 채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독 있는 것들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건 때론 독을 지닌 법이죠.
너라도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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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주받음
즉사 부여
설마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겠지만
식어버린 연탄을 괜히 발로 차서 부서뜨리듯이
한 번쯤은 꺾어보거나 건드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가 있죠.
일반적인 산행에서는 웬만큼 눈썰미가 좋거나 경험이 없다면
능이버섯이나 송이버섯, 영지버섯처럼 귀하고 값진 물건들 보다는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자태의 버섯들을 더 자주 보게되네요.
야생에서 접하게 된다면 흔히 정확한 버섯명은 모르겠지만
낯선 버섯은 충분히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균류를 얕보다간 죽으니까요.
역시 야생 버섯은 안 건드는 게 상책입니다. 목숨은 하나니까요.
근데 진짜 이쁘긴하네요.
갑자기 쇼코한테 이번 란코쓰알 옷 입히고싶네요.
뿌리에서 독성 물질을 뿜어서 근처에 풀 한포기 못 자라게 하기 때문에.
그래서 사시사철 푸른데도 사군자에 못 들어갔다고 하고.
친구라고 있는 건 송이버섯 정도...?
??? : 햣하-! 마이 프렌즈-!
즉 쇼코랑 소나무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