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 보다가 어이없어서 가입하고 글써봅니다.

댓글: 8 / 조회: 458 / 추천: 4


관련링크


본문 - 11-17, 2016 17:09에 작성됨.

0. 먼저 아이쿠루시이때도 욕안했냐니뭐니 말이 보이는데, 그때도 욕했습니다. 그 이전인 젯투더퓨처때도 욕했습니다. 비욘드 더 스타라이트(이하 BTS)는 애니버서리곡인거 알기전까지 욕했습니다.

 

1. 왜냐구요? 짧게 정리하면 '형평성 문제'라고 할수있겠네요.

우선 서머카니까지 SM은 그래도 애니특채들에게 골고루 신곡을 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BTS? 애니특채(유이)가 섞였다곤 해도 애니버서리곡이니 2곡째 부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러브레터? 뭐 핑크체크스쿨 유닛곡이니까요. 그럴수도 있죠.

근데 젯투더퓨처부터 말이 달라지죠.

이전에도 얘기가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우선 리이나는 둘째치고 나츠키는 이걸로 애니곡 2곡, SM곡 2곡째였습니다. 아직 노래도 못부른 애니특채들이 많은데 어째서 나츠키는 듀엣곡이라는 특전까지 받으며 2곡째를? 이라는 불만이 당연히 나오게 되죠.

심지어 이 시점은 운영이 CM10을 3장으로 축소한다는 발표가 있었으니 더 웃기는 상황이었습니다. CM을 축소하면서까지 내는 신곡이 다리나츠 듀엣곡?

뭐 여기까진 그래도 지금와서 생각하면 '푸쉬의 일환'이라고 납득못할 납득을 할 수는 있습니다.

 

 

2. 문제는 저번 아이쿠루시이부터입니다. 커뮤 내용 등 뭐 이런건 다 차치하고 어이없는 부분들을 정리하면

1) 다리나츠는 신곡으로 듀엣곡을 불러놓고 어째서 기존의 듀엣곡은 5인곡으로 만들어버리는가?

2) 어째서 서머카니때와 달리 애니특채들의 첫곡을 신곡이 아닌 기존 곡에 꼽사리 끼는 형태로 내서 '짬처리'해버리는가?

이렇게 2가지가 있겠네요.

1번. 운영이 새로운 조합을 만들려고 이런 시도를 한 것이다? 뭐 의도는 좋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각본이 웃기는 수준이라 그렇지. 데레스테 각본에 대한 불만은 다른 문제니까 이 부분은 둘째치고,

그렇게나 다리나츠는 신곡으로 둘이서만 부르게 해놓고 왜 기존의 듀엣곡은 이렇게 만든걸까요? 당연히 불만이 생길만한 부분이죠 이건. CM마저 줄이고 하는게 2인곡을 5인곡으로 만들며 편곡하는거? 차라리 있던 그대로 내면서 CM을 5곡 내야죠. 아니면 다리나츠는 듀엣으로 내야만 했지만 사에마유, 아카네와 아이코, 더 나아가 이제 나올 쇼코우메, 카에미즈, 미카미호는 5인곡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생각인걸까요? 웃기는 상황인거죠 진짜 이런 생각이라면.

2번. 어째서 이렇게 '짬처리'하는 모양새로 애니특채들의 첫 곡을 소모해버리는걸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첫 곡을, 자기의 곡도 아니고, 남의 곡에 꼽사리끼는 형식으로, 욕받이 역할을 하며, 짬처리당하는 상황. 이걸 바라는 P가 과연 있을까요? 적어도 유카리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전혀 아니에요. 그러니까 운영이 이런 개짓을 하는걸 욕하는거구요.

 

3. 잠깐 딴 얘기로 가면, 현대 건축에서 중요시 여기는건 건물이 지어질 공간과 건축물의 컨텍스트입니다. 햇볕이 아주 강한 중동에 어울리는 건물이 북유럽에 어울릴 리는 없겠죠. 

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런 장르에서 '캐릭터송'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노래는 더요. 어떤 캐릭터에게 첫곡을 그 캐릭터를 위한, 혹은 그 캐릭터가 부른다고 가정한, 어울리는 곡이 아니라 기존의 곡에 끼워맞추듯이 해버리면 자연히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생기며 그 캐릭터와 캐릭터를 좋아하고 노래를 기대하던 사람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더 나아가 기존에 그 곡을 불렀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곡이 더럽혀졌다, 혹은 망쳐졌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또한 당연한겁니다.

흐름을 이상하게 읽지 마세요. 기존 듀엣곡에 애니특채들을 넣는건 '푸쉬'가 아니라 '짬처리'입니다.

 

여기까지 내용을 '운영이 하는 짓이니 소비자는 그냥 받아들여야한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면 뭐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나랏님의 명령도 반발하지않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는 순종적인 백성이시길 빕니다.

4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