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나발을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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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5, 2017 01:22에 작성됨.

제목만보면 되게 이상한놈처럼 보이지만 그냥 그럴만한 사연이 있숩죠.

 

부모님이 공부에 관심이 많으신지라 어머님은 방송대에 들어가셨습니다.

근데 작문과제가 있는데 이걸 좀 손봐달라고 하시네요.

 

컴퓨터로 수정하려고 타이핑하면서 읽고있는데 자식에 대해서 하소연한 내용과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죄책감을 나타내는 걸 읽었습니다.

 

술이 저절로 땡기더군요. 집에 아무도 없는 것도 있어서 명절동안 남은 소주 까서 병나발을 불고 있습니다.

내 행동을 통해서 이렇게 된것이기에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고는 있었지만

부모라는 것이 자식의 어떤 행동이든 그것이 잘못된것이면 부모 자신이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치로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고 해도 씁쓸하네요. 정말로.

 

하...

앞으로 누나의 결혼식도 있고 마음이 착잡하신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까 좀 우울해지네요. 술이 넘어간다 진짜.. 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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