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망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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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0, 2018 00:47에 작성됨.
어휴 뭔 놈의 가게가 4500엔씩이나 받아내는 건지 원. 게다가 증류식 소주는 500엔 요금 추가. 맛 없었으면 단체로 테이블 엎어버렸을 겁니다. 사장 나와 XX!!
그래도 오랬만에 곱창을 먹었으니 용서한다. 일본 와서 신오쿠보 말고는 곱창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데 오랬만에 매콤(일본기준)한 곱창을 먹었으니 뭐 그걸로 만족하죠. 코스 마지막에 치라시스시가 나온 건 좀 의외였지만.
연말연시, 술자리를 전부 회피할 수 없다는 게 좀 슬프군요. 게다가 내일 아침 출근이라는 건 더 슬프고. 내 옆에 앉은 막내가 감기로 목이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말술을 들이키는 건 좀 걱정되고. 다른 놈은 피쳐 한잔도 안 했는데 취해가지곤 횡설수설하고 앉아있고. 니 내일 출근은 할 수 있냐?
건강 해치기 딱 좋은 연말 시즌입니다. 길바닥에서 자다가 얼굴이 대회전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술은 취하지 않을 만큼만 즐기셨으면 합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내장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술을 부르는 마성의 안주.
취향이 갈리는 편이지만, 저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친숙한 음식이지만
확실히 오랫동안 육식이 발달하지 않은 일본이라서 그런지
곱창과 같은 특수부위를 먹게 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지요.
그렇지만 '고독한 미시가' 시리즈 시즌 3 6화에 등장한 것을 보면
일본 내에서도 내장육 특유의 향미를 즐기는 사람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건 그렇고...술과 안주 가격이 꽤 세군요.
일본의 물가가 한국과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그나마 맛있게 드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치라시스시(ちらしすし)가 나온 것은 정말 의외군요.
곱창과 초밥이라...치라시스시는 흔히 3월 3일인 히나마츠리(여자 아이의 날)에
즐겨 먹는 아기자기한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곱창 테이블에 등장할 줄이야...뭔가 귀여운(?) 등장이네요.
아무튼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망년회 시즌인가봅니다.
내년에 있을 신년회(...)를 생각하셔서라도 간을 쉬게 해야겠습니다.
여어, 맥주! 우리집 뱃사람은 최고요!
술님, 제독은 적당히 합시다!
곱창은 한국처럼 불판에 구워먹는 식은 아니었고, 그러면서도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떤 식으로 익힌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치라시스시는 귀여운 그릇 같은 게 아니라 큼지막한 통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그거 가지고 적당히 나눠먹으라는 식으로. 아기자기함 따윈 없다!!
이 술아, 사람 좀 적당히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