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4-04, 2014 09:03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노마키아입니디.
어제?오늘? 하여튼 큰일 한번 벌이고 시압님께 경오도 받은 그 노마키아입니다.
히비키의 글을 쓰다가 느낀건데요.
저는 의외로 히비키에게 사실 히비키가 얌전한 아이라면의 설정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강한 트라우마가 있다던가 친구가 없어서 독서를 좋아한...어라? 이건 원래 설정인가? 하여튼.
그런데 제 글을 읽으신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님은 히비키를 좋아합니까 아니면 히비키를 괴롭힌걸 좋아하는겁니까?
라는.....그때에는 그냥 반농담식으로 답장을 했는데.....
어라? 진짜 나는 어떻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면 히비키 팬이 된것도 네잎님 소설 읽고 그렇게 된건데...
만약 히비키의 생일글이 좋게 나와가주고 왕따설이 생기지 않았으면 나는 히비키를 좋아했을까?라는 생각 드네요....휴우
히비키는 건강하고 활기찬게 제일 큰 장점인...어느 때나 웃어줄수있는게 장점인 아이인데....허허, 내 살다가 이런 이유로 마음이 심란해지네...
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같은?
정체성;ㅁ;?
뭐, 말씀하신 것처럼 캐릭터에 다소의 개인적인 해석을 가미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SS라는 게 그런 재미도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참, 좋아한다는 의미가 즉 괴롭힘을 당하며 오들오들 떠는 모습도 좋아한다는 것으로 통용되는 캐릭터도 참 몇 없는데... 타고난 아이네요, 히비키는.
히비키는 무조건 괴롭혀야 한다거나, 왕따시켜야 한다는 등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합니다. 당장 저도 그렇구요. 캐릭터를 가학적으로 대하는 걸 왜 좋아하고 즐겨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이 사이트 회칙에도
제23조 제재와 그 집행
① 다음 각 호에 해당되는 행위를 한 회원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 운영진이 주의, 경고, 강등, 제명, 그리고 대화방의 경우 추방할 수 있다.
2. 비속어, 성(性)과 관련된 저속한 표현 등 불손한 언행으로 다른 회원에게 불쾌감, 모멸감 등을 준 회원
- 캐릭터를 향한 ‘과한’ 비하 발언 역시 본 호에 포함한다.
이런 게 있습니다. 적당적당히 해주세요.
P : 히비키는 댄스 말고는좀 그렇구나..
히비키 : ?! 프..프로듀서..
P :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가 히비키를 프로듀스 하는거야!
라던가..
결론을 말하자면 왕따시키는건 싫어하지만 꼭 한명씩 있는 항상 놀림받는 친구 포지션이 너무 귀여워요!!!
주의느낌표가 뭐든가능하다는 뜻이아니다라는것만 아주시면될듯
그나저나 고민이 완전히 자아성찰같은느낌이네요 ㅋㅋ
결과가 중요한겁니다 결과가'ㅅ'
날카롭습니다.
저는 히비키를 좋아합니다.
물론 평범한 히비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괴롭힘받는 히비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붕괴한 히비키도 좋아합니다.
진정으로 히비키를 좋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종류'의 글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그 어떤 내용'의 히비키라도 다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히비키로 훈훈을 찍든 얀얀을 찍든 막장을 찍든 모든 글을 다 좋아하려 합니다.
만약 히비키가 괴롭힘당하는 글을 싫어한다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괴롭힘당하는 '히비키'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되고, 아무튼 어떤 것이든 간에 히비키의 일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모든 가능성', '모든 상상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그 어떤' 히비키라도 좋아하고 싶습니다.
라는 느낌의 멘탈. 뭐 스스로 생각해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부정'하고싶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만 '부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곧 저와 히비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상황, '히비키를 부정'이라는 상황에 대한 '부정'이 되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저에게 부정당하는 '히비키'에 대한 부정이 되므로, 그것 또한 좋지 않은 것이고..
어라?
뜨겁다
좋은거죠 좋은거
거의 다 잠수일땐 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