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4-09, 2014 20:44에 작성됨.
리뉴얼 후에 사이트가 많이 바뀌고, 새로운 분들도 오시면서 사이트 분위기가 좀 바뀐 느낌이 듭니다. 이게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긴 한데...
다만 좀 제 나름대로 걸리는 게 있어서 짧게 글을 씁니다.
요즘 무슨 소재에 대한 글이나, 자신이 쓴 소설에 대한 글이나, 앞으로 무슨 내용의 소설을 쓸 거라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저런 글들을 보면 좀 안타까운 감정이 듭니다..
저도 소설을 끄적이는 입장이고, 자신의 소설이 보다 관심 받기를 원하는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소설 쓰는 사람으로서 더 인정 받고 싶은 감정은 소설을 쓰는 사람한테는 누구나 다 있죠.
다만, 그 인정은 자기가 쓴 소설을 통해 받아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미 쓴 소설에 대한 내용의 글이라면 괜찮죠. 소설을 찾아 읽어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직 쓰지도 않은 소설에 대한 것들. 예로 어떤 소재로 쓰겠다, 이런 전개로 나갈 것이다...이런 건 소설로 인정 받는데 별로 도움을 주지 않을 거란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쓰지도 않은 소설에 대해 말해봤자, 사람들이 보일 수 있는 반응은 한정되어 있고 크게 와닿지도 않으니...
이런 제 생각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의견도 한번 듣고 싶습니다.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마 저는 아니겠죠;; 저 반말 쓴 적 없는데;;
저는 뭐랄까...그런 글을 쓰신 분에겐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라도 무언가 자신감이 없으셔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하려 하는거로 보이게 되네요...
소설을 쓴다는건 특정 소재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이 구현해보려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신거라 생각되는데 그 마음가짐 그대로 모자르더라도 끝까지 완수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많은 인터넷 소설들을 보면 끝까지 쓰지않고 리메이크를 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묻어버린다면 그 난관은 언제든지 다시 겪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아가면 언젠가 그 노력이 실력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볼게 분명하다 생각한다는 겁니다
우선 저 역시 글을 쓰면서 자게에 이런 글을 써가는 중이라고 종종 광고를 한 적이 있긴 한지라 말을 아끼겠습니다
(정작에 광고를 한 그 작품은 지금 마무리를 안짓고 연중해버렸습니다만;)
다만 제 의견은 정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간히 한두명이 '이런 소재 어때요?'하고 들고 오는건 반응하기에 편리합니다.
그 소재로 쓰면 재미있겠다고 응원해주는 것도 괜찮을거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서 다른 재미있는 작품을 써주시는 분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루에 열 몇개씩 소재만 투척된다면 뭔가 기분이 묘하겠지요.
이전에도 글 소재에 대하여 자연스러운 주제글이 있었으나.. 당시엔 댓글 작성자도 참가하여 자유로운 토론 + 실제 글 작성으로 이어졌는데
본문에 말씀하신것처럼 자유로운 토론은 좋되 실천력이 부족했거나.. 토론 분위기가 잘 못나왔던것 같습니다.
글 작성하시는건 좋되 곰곰히 생각하여 알찬 주제로 작성하시거나
그 글을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공감될만한 이야기, 혹은 토론 분위기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