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4-20, 2014 22:48에 작성됨.
명절,기념일등 그런일이 아니면 볼 일이 전혀없는 친척 동생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참고로 그 친척 동생은 고등학생 1학년)
갑자기 연락이 와서 무슨 일이 생긴건가 했는데...
친척 동생 '이번 중간고사 끝나면 ⊙⊙네 놀러갈래!'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간다고 확정하냐)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으니 5월 2번째 주말에 놀러오는걸로 결정이 되었죠
날 편하다고 느껴 이런 행동을 하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연락도 잘 안하는 친척에게 전화해서 놀러간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할 정도면
뭔가 굉장히 미묘하더군요.....
적어도 저에겐 굉장히 미묘했습니다
2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갑자기 친해질 이유라도 생겼나봅니다ㄷ
그리고 고1이면 상대 입장보다는 자기 생각이 더 중요할 시기니 통보가 나올 수도 있죠 ㅎㅎ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놀러왔는지 궁금하다고 하면 알려줄 것 같은데요'ㅅ';
충고 감사드립니다
엠블렉 오빠♡를 풍기고 다니는 녀석이죠
아기때부터 봐왔던 인연이고 일단 자주 놀아줬었더니 지금까지 이름으로만 부릅니다.(어째서!)
그 녀석은 귀여움이라곤 한 개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차남이긴해도 할머니를 모시고 계셔서 다들 우리 집으로 오시는데 녀석이 오면 하는 소리가 엠블렉 찬양은 기본이오 먹을걸 사달라고하지 밖에 나가서 놀자고 하니 다른 애들도 동참해서 보호자 역으로 같이 나가야하지 가장 짜증났었던건 마비노기 영웅전 퍼거스한테 팔 템들 10강 만들고 있었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가 무서워서 안지르고 있던 인챈트된 14강 검을 산화시켜버리곤 하는말이 말로만하는 사과지
정말이지 좋은 추억이라곤 한 개도 없는 녀석입니다
제가 정말로 싫어했다면 놀러온다는 통보를 단호히 거절하겠죠
저것들도 좀 어리니까 그런거라 생각하고 넘어갔던거죠(하지만 내 14강은 돌아오지 않았어)
저 위의 글을 쓴 이유는
저 녀석은 만화에서나 나오는 희귀종이아니라는거죠(희귀종이면 얼마나 좋아...젠장)
근데 중2인 제 조카는 왜이래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