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물이란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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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1, 2018 16:48에 작성됨.

친구 하나가 그림좀 알려달라고 해서, 제 나름대로 가이드라든가 그려서 보내줬습니다. 

 

그 친구야 굉장히 고마워했지만, 보내주고 나서 그냥 그런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제가 누구한테 그림을 가르칠 주제가 되는지...

 

제가 제 그림에 자신없어 한다는게 또다시 상기되고, 왜그럴까. 생각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니가 무슨 그림이냐. 너만큼 그리는 사람. 너보다 잘그리는 사람 세상에 널렸다. 이런 말만 들어오던것도 떠오르더라구요. 

 

그냥...그것때문에 갑자기 우울해지고, 그냥 트위터에 혼잣말하듯이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그림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놈일까. 어쩌구저쩌구.

 

그런데 조금 있다가 보니까, 트위터 알림이 엄청나게 떠있더군요. 평소 제 그림 봐주시는 분들로부터의, 위로나, 응원. 그런 말들.

 

전 평소에 눈물이라든가랑은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걸 보니까 뭔가 울컥 터지더니 눈물이 줄줄 흘러나오덥니다. 진짜 몇년만인지.

 

안도의 눈물이었을까요. 제 그림을 인정해주고,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갑자기 평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 글 써버렸네요. 그냥. 이런 감정도 꽤나 오랜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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