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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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친한 오덕후 친구가 있습니다.
오덕이긴 한데, 그 입담과 드립력이 워낙 유명해서 오덕인게 표가 안납니다.
어쨋든 그 녀석과 꽤나 친해서 그 녀석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저에게 물어봅니다.(참고로 저희는 중 3)
그리고 오늘 오후 8시에 보내온 메시지.
' 이거 우리 외증조할아버지가 쓰신 거라는데 뭔지 좀 알려줘, 한 100년은 됐대.'
..라는 말과 함께 어떤 오래된 책을 찍은 사진 3장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여유롭게 알려주려 하는데..
...이거 한문 책;;;
게다가 초서체....
이런 젠장, 이 녀석에게 망신 당할 수는 없는데 하면서 아는 한자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산책을 12시에 했다느니, 자시, 축시, 인시 시간이 나오고..
한문 문법을 보니 ~를 보았다느니, ~를 했다느니...
....이거 일기입니다.
99% 확신합니다.
저는 또 뭔가 했는데 결국 일기였어요.
표지에는 '무오년'이라고 써있었으니 이건 1918년 일기로 추정되네요.
그건 그렇고 96년이면 거의 100년에 근접;;;
제발 다음에는 이런 거 묻지 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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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괜찮아요 솔직히 말해요 저도 중학생 때 그랬어요
한자로 된 일기장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