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오랫만에 마스넷에 와봤는데 뭔가 일이 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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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1, 2014 22:20에 작성됨.

뭔가 그새 창작글 관련해서 일이 터졌나 보네요.
창작글 붉은 느낌표밭 사건 이후로 창작글은 거의 안보고 있었고 얼마 후에 바빠져서 거의 오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일이 커졌나보네요.

저도 예전에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글쟁이질을 했던 터라 약간 보고 느낀게 조금 있어 올립니다.
댓글이 신경쓰일때 써먹은 방법이랑 댓글달면서 느낀 것들을 약간 정리해봤습니다.

1. 댓글을 얻고 싶으면 댓글에 답글을 달아보세요.

글을 올리시는 분이 달릴 댓글을 기대하둣이 댓글을 다는 분들 중에도 내심 자기 댓글의 피드백을 기대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특히 그게 첫덧글이라면 그 답글이 그분이 계속 덧글을 다실 원동력이 되어 덧글러를 만들 수 있겠죠. 독자와의 소통도 되니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약간 편법입니다만. 모든 글을 읽어볼 만한 시간이 없는 분들은 보통 제목이나 덧글 수로 읽어볼 글을 고릅니다. 그런데 덧글마다 답글이 달려있다면 덧글 수는 2배, 나름의 유인효과가 됩니다. 모든 글이 답글을 단다면 유인효과는 없겠지만 게시판이 활발해 보여서 게시판 전체에 유인 효과가 있고 실제로도 회원 간의 소통이 늘겠죠.

2. 덧글을 원한다면 원한다고 적어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덧글을 자주 다시던 분들은 익숙하니 상관없지만 댓글을 그리 자주 달아본 경험이 없을 경우 덧글을 쓰려고 해도 보통 다 읽고 나서 떠오르는 감상은 '○○가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아아라아ㅏㅏ라ㅓㅏ'정도일 겁니다. 훈훈물, 개그물, 멘붕물로 장르가 갈리는 이상 당연하겠지만 보통 감상은 일단 이런 느낌으로 나오고 나중에 댓글을 달면서 내용을 회고하면서 다른 세부사항이 떠오르는데. 당장 텅 빈 댓글란을 보면 떠오르는것은 저런 것들이니 혹시 이런것만 계속 달아대면 실례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렇다고 다시 읽어가면서 댓글 달 내용 찾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을 겁니다. 시간이 없어서 몇개 못 읽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분위기를 탓하기 전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겁니다. 적을 게 없으니 못 쓰는 거죠. 그러니 내용은 어찌됐든 일단 아무거나 써달라고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처음엔 'ㅋㅋㅋㅋㅋ'던게 나중엔 어느부분이 맘에 들었고 어디가 재밌었고 하는 수준까지 가니까요. 다만 댓글을 '구걸' 하는건 엄금입니다. '안 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기 쉬워서 역효과입니다. 그리고 댓글이 없다고 불만을 적는건 적어도 아무거나라도 좋으니 적어달라는 말을 하고나서 합시다. 단 사람은 달았는데 불평하니 기분이 묘하고 안단 사람은 갑자기 그러니 당황하거나 역으로 기분나빠져서 그냥 안봐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댓글은 독자의 예의같은 표현도 효과가 미묘하니 그냥 저는 댓글이 좋으니 그냥 ㅋㅋㅋㅋㅋ 같은거라도 달아주시면 좋습니다 정도로 다는것 만으로 좋다는 뉘앙스로 완곡하게 표현하는게 효과가 좋은 듯 합니다. 뭐 1.2번 다 해도 효과가 없다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하지만요.

3.조회수는 무시합시다. 말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자주 말나오는 눈팅족....... 근데 말입니다. 저 조회수의 대부분은 눈팅족 중에서도 정말로 띡 보기만 하고 댓글을 단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분들이 자게에 와서 글들을 일일히 읽어보고 아~ 나도 댓글을 달아야 겠구나 하실까요...... 특히 번게의 조회수만 만들고 계시고 창게에는 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자주 말이 나오는데 그런 분들중에 창게 오시는 분들은 10명중에 1~2명 정도일 겁니다. 말해봐야 들리질 않으니 번게 조회수를 부러워하고 눈팅을 뭐라하기보다는 그분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찾는게 좋을 겁니다. 물론 화나는건 화나시는 걸테니 그것 푸는건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개인적으로 베스트 제도는 악용을 막을 방법만 마련하면 좋은 제도라 생각합니다. 특히 번게에 집중된 인구를 창게에도 어느 정도 돌릴 수 있겠지요.

4.기타 내용관련
BL, 백합, 오리지널 캐릭터 같은 부분은 호오가 갈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패러디나 크로스오버는 원작을 모르면 독자는 따라갈 수가 없으니 대중성이 떨어집니다. 설령 그게 드래곤볼이나 스타크래프트급 인지도를 가져도 깊게 파고들면 마이너 소재가 되버리는지라 신경써서 써먹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아예 독자를 그분야 오덕으로 만드는 수요 창출법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만 뭐 그냥 본인이 즐거워서 쓰시는 분들에겐 필요없는 말입니다. 제가 글쟁이질 한것도 1년정도밖엔 안 됐었으니 사실 독자 입장에서 쓴게 더 많고 큰 도움은 안 될 겁니다만 미약하게나마 이 상황에 보탬이 되고 싶어 올립니다. 모든 창작자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긴글 요약
1.댓글을 원하면 기다리지 말고 댓글을 잡으려는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게 좋습니다.
2.취향 타는 글은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힘듭니다만 적절히 쓰면 좋은 소재도 많으니 다양하게 시도해보세요.
3.창작자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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