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를 받았는데 슬프군요

댓글: 9 / 조회: 1304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11, 2014 05:43에 작성됨.

여길 못와본지 거진 한달이 되어가는군요

 

방금 처음으로 빼빼로를 받았습니다

 

사무소의 아이중 한명이 줬습니다

 

그런데 많이 슬프네요

 

얼마전에 성폭행을 당한 아이입니다

 

행사중에 시간에 쫓겨 행사장 외곽에 있는 인적드문 화장실을 쓰려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다행이 경호업체 직원이 발견해서 미수로 끝났지만

 

아이는 많이 맞았고 정신적 충격도 많이 심했습니다

 

화장실 갈때마다 문앞까지 따라가 줘야 했고

 

먼저 알고있는 사람 빼고 처음보는 사람에 한에서 남성 공포증도 약간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몇주정도 지난 지금은 일도 하고 웃는 얼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내내 일하고 힘들텐데 와서 해맑게 웃으면서 빼빼로를 건내주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서로 부퉁켜 안고 10분은 운거 같습니다

 

23살 먹고 중3앞에서 먼저 울기나 하고...

 

집밖에서의 맨탈캐어를 부탁받은 제가 이렇게 맨탈이 약해서 어떻하나 싶습니다

 

이제 일 끝나고 학교로 향하는 길에 KTX에서 빼빼로 먹어보고 있습니다

 

빼뺴로는 직접 만든거라 그런지 외형은 투박해도 참 맛있군요

 

3일 못잤는데 앞으로 3일은 더 못자도 팔팔할거 같은 맛입니다

 

이래저래 미키 생일 까지는 또 활동이 힘들거 같습니다

 

미키 생일날 주먹밥 이라도 만들어서 돌아오겠습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