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재미난 일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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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6, 2017 17:50에 작성됨.

지금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노약자석에 앉으신 할아버지 한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지하철 광고에 쓰인 문구의 맞춤법에 대해서였는데요.
그 문구가 언어유희를 쓴 내용이었는데, 그래서 저게 맞는 건지 헷갈리셨나 봅니다.
당연히 엄밀히 말하자면 틀리지만, 광고를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할아버지께선 자기가 맞았다는 걸 알고 웃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가 어린 저한테도 존대를 하면서 정중히 물어보시니 태도라던지
이런 부분을 조심히 물어보시면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저에게 명함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스카우트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잠시 후 할아버지는 역에서 내리시면서도 저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잔잔히 지나가는 일상에서 소소한 웃음을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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