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아...진짜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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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4, 2018 17:54에 작성됨.
토익에 19학점 시간표로 제가 좀 바쁩니다. 제일 빠르게 들어오는게 목요일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4시고 나머진 저녁 8시 넘어서 옵니다. 심지어 이번주는 의욕넘치는 조별과제 팀원들 덕분에 더 바빠질 예정이죠. 그래서 주말에 게임을 좀 해놓고 과제를 하려는데 또 아버지가 난리입니다. 계속 게임에 정신 팔려 있을거냐고. 돌겠네, 진짜. 내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통제받고 내 마음대로 게임도 못하고 남의 눈치 보면서 사는 인생을 살게된 거지? 뭐든 내가 이뤄낸 게 아니고 남이 이뤄낸 것이고 남이 잘못한 건 내가 잘못한 거고.
......진짜 지친다고요. 원하지 않는 대학 들어온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고 등하교하는데에만 2시간, 사회학 수업은 뭐라는지 모르겠고 늦게와도 못쉬고 바로 과제하고. 심지어 쉬는 것도 마음대로 못 쉬고. 나 왜 이렇게 사는거지? 왜 이 고생하는거지? 아니 애초에 난 뭘 위해서?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기랄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일단,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가족과의 사이는 원만한가요?
음, 이제부터는 싫은 건 싫다고 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니까 아르티옴님의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겁니다.
그렇네요. 당연히 아버지는 발끈하실 테고, 그 결과 눈앞의 상황에 큰 영향이 갈지 모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아르티옴님이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해도 그저 물리적 거리가 멀어졌을 뿐이지 간섭은 계속될 거예요.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처 받을 것과, 누군가 상처 입힐 것을 똑바로 보려는 자세를 각오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뭐라 해도 뻔한 소리나 주제넘은 소리가 될 상황이라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게임할 자유가 힘든 일상에 얼마나 소중한데..
옳다하더라도, 혹은 답답함에 짜증을 느끼더라도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인데 이렇게 자주 옥죄는 건 서로에게 좋지 않기도 하고요...
자식사랑이 시작이겠지만 그 사랑이 변질됨을...
글을 읽은 제가 가슴이 콱-막히는 느낌입니다. 당사자인 아르티옴 님은 더한 기분이시겠죠...
...모쪼록 기운차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