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는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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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4, 2015 21:59에 작성됨.

우선 공감이 많이 가는 고민입니다. 우선 저부터 지금 창작글판에서 연재를 하고 있지만 글 쓰는 내내 고민의 연속이거든요.

'여기선 어떻게 해야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소재는 너무 뻔하지 않을까?', '오리지널 캐릭터...넣어도 될까?' 등등등...

아마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글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글 쓰는 걸 포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으로는 그런 고민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정말 쓸데없는 고민입니다.

제 글 같은 경우에도 허술하고 뻐걱대는 부분이 눈에 뻔히 보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계속해서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요? 엉망인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싶어서? 엉망인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서?

저는 '비록 엉망인 글이라도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를 많은 분들과 즐기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2차 창작은 다른 작품들과는 그 성격부터가 달라요. 아무리 내용이 좋고 전개성이 뛰어난 글이라 해도 그 글을 쓰는 사람이 작품성에만 몰두해서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그 글은 분명 좋은 글이지만 지루하고 금방 질려 버립니다. 이건 글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미디어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조금 어설프거나 이상하면 어때요. 우린 전문가가 아니라 아이돌마스터를 즐기는 프로듀서잖아요? 작품을 만들면서 이 컨텐츠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작품을 만든다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제작자의 애정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많ㅇ느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다같이 웃으면서 즐기는 거죠.

작품성도 좋죠. 저도 한국어 전공이라 자꾸 문법이라던가 글의 이음새가 눈에 자꾸 밟혀요. 그런데 작품성에 집착하면 집착할수록 글이 오히려 막혀 버리더라구요.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 신경 쓰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시도해 본다면 분명 작품성도 조금씩 늘어날 꺼에요.

그러니까 창작 작품을 만드시거나 만들려고 계획하시는 많은 분들, 힘내세요!

이상 아마추어 글쓴이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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