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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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번역에 NoBrain(@NoBrain1005)님이 수고해주셨고, 오타 등을 제가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번역의 게재허락은 받았지만 제가 직접 모두 번역한 것은 아니라서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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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이돌마스터는 '아이돌'을 주제로 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06년 봄에 '라이브해보지 않겠습니까?'라는 이야기를 컬럼비아로부터 받았을 때,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애당초 이런 이야기가 나온 시점에서, 05년 초겨울의 AOU쇼 스테이지 이벤트라던가, 06년초 겨울의 CD 구입자 이벤트를 개최해서 몇 번인가 성우분들이 팬 분들 앞에서 노래를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이벤트'로서, 토크 뒤에 세 곡 정도 부르고 종료,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허나 '라이브'라고 하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내용면에서는, 노래가 메인이어야 하는데 그 때 곡이 10곡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성우분들도 그냥 멀뚱히 서서 노래만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느 정도 안무에도 익숙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이래서는 돈 받고 공연할 자신이 없다... 해서 이시하라는 처음엔 라이브는 전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케이드에서 콘솔로의 이식을 발표할 타이밍으로는 딱이었기에, 이벤트 요소가 있는 라이브 정도로, 일단은 해 보기로 했습니다.
허나, 댄스 연습을 시작한 뒤 며칠이 지난 뒤, 이시하라는 조금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성우 분들은 정말로 열심히 안무를 익혔습니다. 어째선지 라이브의 구성, 연출을 할 이시하라도 댄스 연습에 참가해서, 그녀들의 실력이 상승하는 것을 바라보며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개최된 첫 라이브 이벤트는 관계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라이브가 너무 달아오른 탓인지, 아니면 티켓이 순식간에 팔린 탓인지, 라이브 뒤의 가벼운 쫑파티에서 이미 '다음 라이브 언제 할까?'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여기서 보통은 '좋네요, 다음은 내년 봄에!' 라든지 기세 좋게 대답하겠지만, 실은 이시하라는 '으~음'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이시하라 안에서는 아직, '라이브 준비에 빼앗길 시간을 줄이면 게임 개발 작업에 여유가 생길 테니 그 쪽이 좋아!' 같은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에 참가한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을 생각하거나, 나중에 참가한 분들의 의견을 듣는 사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아, 아이마스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컨텐츠를 둘러싼 환경 모두를 즐기는 것이구나'라고.
지금은 이 생각을 시작으로 해서 무엇이든 좋다는, 카오스한 컨텐츠가 되었습니다만, 어찌보면 이 퍼스트 라이브가 제게 지금의 '아이마스'의 모습을 결정짓게 만든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서, '뭐든지 좋아'가 룰이 된 아이마스는 라이브 경험을 축적해갑니다. 도쿄 회장으로 말하자면 STUDIO COAST, ZEPP TOKYO, O-EAST, 파시피코 요코하마, JCB 홀... 조금씩 조금씩 라이브의 관객 수도, 아이마스도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매번매번 티켓은 순식간이죠. 팬 여러분께는 정말로 죄송할 뿐입니다. 그래도 어쨌건 매회 상상 이상으로 관객이 늘어나고 있어요. 솔직히, 요즘 라이브를 보면 돔 개최도 여유로울 정도로 구입희망매수가 늘어났습니다.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니까요?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저도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만, 팬이 한 사람이라도 남아있다면, 아이마스를 즐기는 방법의 한 가지로써, 라이브라는 엔터테인먼트를 펼치고 싶습니다. 아이마스 팬 여러분 모두가 사이륨을 흔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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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양반은, 이로부터 2년 뒤 아이마스2를 내놓습니다.(......)
정말로, 애니마스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주 : 스튜디오 코스트는 1회, 젭 도쿄는 2회(올스타라이브), O-EAST는 가을 투어, 파시피코 요코하마는 3회, JCB 홀은 4회째, 그러니까 이 글이 실린 마스터박스가 팔린 라이브의 공연 장소입니다. 모두 도쿄에 소재했으니 디레1의 발언은 이것을 말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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