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상의 문제로 과격한 반응을 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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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4, 2015 05:39에 작성됨.

많은분들이 비판이 거세지는 데에 우려를 표하고 계시기도 하고 또 긍정론도 많이 보이는군요. 사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제가 쓴 글은 그저 제 주관적인 견해일 뿐 제 생각을 강요하려는 의도는 없답니다. 그저 제 기대가 제작진의 역량을 넘어서는 수준이었고, 그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 뿐이지 불같이 화내며 역정을 내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쉽게 흥분하다보니 좀 격한 표현을 써가며 평가를 하고 말았네요. 혹여나 기분나쁘셨던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이 했지만 신데메도 결국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으레 시작이 있던 모든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끝을 맺듯이 말이지요. 그렇지만 시작이 좋았던만큼 끝에 다다를수록 제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전개, 분량조절 실패, 캐릭터성 붕괴 등이 겹치고 겹쳐 처음 신데메가 나왔을 적의 기대와 흥미는 사라지고 저에게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만 남았습니다. 많은것을 보여주려 했던 각본의 과한 욕심이었는지, 아니면 애초부터 이런 스토리를 진행할 역량이 부족했던건지. 참 기대한만큼 실망도 큰 법인가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아직 신데메가 끝맺음을 한 것은 아닙니다. 4화남짓한 시간안에 최선을 다한다면 용두사미의 꼴은 면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충격적인 전개로 좋든 나쁘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말로 B급의 인기만 등에 업은 종이날개를 붙인 호랑이의 꼴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다 끝나봐야 아는 것이겠죠.

 

시작이 있는 것엔 언제나 끝이 존재합니다. 신데메 마지막화를 보며 '그래도 괜찮은 애니였어' 라고 말해줄 수 있는 끝맺음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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