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애니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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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4, 2015 01:05에 작성됨.

일이 있어 22화를 이제야 보고 게시판 쭉 둘러보고 왔습니다.

저는 일단 본가팬입니다. 몇 년 전 추천으로 본가애니를  몰아보고 그 후로 다른 애니는 몇 개 본게 없을 정도로 애착이 강합니다.

그리고 이번 데레애니가 처음으로 한 주 한 주 기다려 보는 애니가 되었고 커뮤니티란 것도 처음 가입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가밖에 모르던 저로서는 데레마스의 존재가 신선했고 매 주 한 화를 보고 프로듀서분들과 여러 의견교환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접근하기 여러워진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데레애니를 보며 전개가 조금 이상한데..생각할 때도 많았지만 나름 재밌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글들을 보고 나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랍니다.

22화도 저는 크로네 멤버를 전혀 몰랐기에 라이브 스킵도 납득할 수 있었고 후미카의 경우는 1쿨의 미나미와 같은 연출이라 약간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라프리의 라이브씬은 대단히 멋졌다 생각하고 크로네와 신데렐라프로젝트의 단결도 좋았다봅니다. 그리고 우즈키붐과 함께 시계가 갑자기 12시를 가르키는걸 보고 식겁했고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순수하게 느낀 것입니다. 그런데 커뮤글들을 보고 전 당황했습니다. 이번 화가 그렇게 망했고 일말 회생의 가능성도 날려버렸다라는 평가는 제가 느끼는 것과는 꽤 달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무 가볍게만 봤던걸까' 

이런 생각에 한참을 고민해보니 지금은 생각이 정리되어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라고 이성적으로 이해는 했지만 여전히 데레애니는 망하고있다 라는 느낌이 박혀 떨칠 수 가 없습니다. 원래 제 느낌은 반대였는데 말이지요.

저는 특별히 주관이 뛰어난 것도 아닐 뿐더러 무언갈 무겁게 생각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긍적적으로 애니를 봤지만 여러 평가를 보며 자신만의 느낌이 흐려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 점이 답답해 글을 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데레마스에 애정을 가지고 계시던 분들과 저처럼 처음 알게된 분들과의 의견차는 큰 것이 당연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다소 강한 의견들은 조금 보기 힘들었지만...저는 2쿨의 몇 남지않은 에피소드들도 기대가됩니다. 그리고 문제점들도 한번 깊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되도록 담담하게 여러 생각을 적어보았는데 단상치고는 좀 길어진 것 같네요. 센티멘탈한 새벽에 적어 나중에 이불킥 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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