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4화 너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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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3, 2015 02:09에 작성됨.

  아 진짜... 이번 거 잘 풀면 갓애니 될 수 있었는데.... 어차피 드라마는 뉴제네에 몰아주겠다고 선언하는 거 스토리 진행에 다 보였는데... 연출은 그렇게 인력 갈아넣은 것처럼 집요하게 세세한 데까지 다 챙겨놓고 왜 프로듀서가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니 물론 "미소입니다" 한 마디 하는 거보다는 "너만의 미소"라고 말해주는 게 낫죠. 나은데 대체 그게 왜 우즈키만의 미소인지 얘기를 하든 뭘 하든 해서 납득을 시킬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갑자기 프로듀서가 제작진 빙의해서 연출 의도나 각본의 방향성을 설명할 순 없는 노릇인지만 그래도. 우즈키 독려한다고 스케줄 사이 시간 조정할 만큼 눈치도 있고 붐 여러 번 겪으면서 엔간치 커뮤니케이션도 하게 된 양반이 왜 결정적인 순간에 제대로 된 말이 없는지... 1화 마지막이랑 이번화 엮어놓는 거나 오프닝 컷들 따다붙인 라이브 직전 씬, 란코가 걸어둔 말편자 클로즈업해주는 부분이나 프로듀서가 손가락으로 입꼬리 올려가며 짓는 미소까지 화면은 그렇게 잘 뽑아놓고 이러면 대체 어떻게 납득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에피소드가 졸작이란 건 아니에요. 정말 너무 잘 됐는데 결정적인 부분이 빠져서 모든 게 다 휘청거리는 느낌이라 더 불만입니다. 설명하려면 못할 것도 아닐텐데. 그것 때문에 뉴제네 3인방한테 굳이 드라마를 몰빵한 걸텐데. 아니 시부린은 우즈키 미소 때문에 줄창 얘기하던 "두근거림"을 예감한거고 캡틴도 돌아오자마자 우즈키가 맞아 주는 거 보면서 리더 노릇에서 부담감 좀 덜어낸 거잖아요. 그 대신에 우즈키가 박살났을 때 미오는 미오대로 린은 린대로 우즈키한테 도움이 돼보려고 했을 거고... 사실 6화에서 터졌던 미오 문제나 트라이어드 관련 린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번에 우즈키 풀면서 시청자들이 예전에 의도적으로 남겨둔 부분들을 납득 가능하게 채워넣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랬으면 오오 이게 다 복선이었네 그래야 내 제작진답지 우즈키붐 준비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난리도 아니었을 걸.... 진짜 공들여서 만든 티 나는데 왜 여기서 아이고 아이고 떠나간 신데렐라 떡밥을 이럴 때 쓰라고 남겨둔 게 아니었냐 제작진! 25화는 라이브씬 넣느라 정신없을 텐데 이걸 어떻게 수습할지 감도 잡히질 않습니다. 급히 써서 두서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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