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결말 부분이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애니마스를 복사해서 붙여넣었다는 표현은 좀 과한 데가 있는 것 같아요. 애니마스의 해당 에피소드는 다른 매체에서 그동안 쌓았던 치하야의 이미지나 설정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었고, 그래서 극단적으로 명암이 갈리는 급전개를 택하더라도 그것이 무리없이 "극적이고 강렬한 연출"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데레메이션의 우즈키는 게임 등에서 그려지던 마냥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성을 보여줬고, 그 기존과 다른 캐릭터성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도록 하는 것이 데레메이션의 연출 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즈키의 불안을 지금까지 집요하게 묘사했던 것도 그 일환이고요. 이번 화에서 보여준 해결 부분도 연출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가"와 미소"라는, 우즈키의 캐릭터성과 직결되는 키워드와 관련해 프로젝트 멤버나 프로듀서의 변화를 세심하게 보여주고, 우즈키가 미소를 가장 강력하게 어필했던 1화와 7화를 상기시키는 요소를 집어넣어서 현재 상황과 잘 매치시켰죠. 물론 MacP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런 세심한 연출이 제대로 해결로 이어졌는가 하면 의문스럽습니다. 프로듀서가 우즈키한테 조금만 더 설명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여기 남든지, 믿고 변화하든지"라는 양자택일은 지나치게 막연하고, 그냥 미소가 "우즈키만의 미소"가 됐지만 그게 어떻게 남들의 미소와 다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니....
제가 본문에도 썼듯이 우즈키의 내적 갈등에 대한 묘사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2쿨 내내 끌어왔던 떡밥이었고, 또 상승과 하강의 시기 또한 부적절하게 배치된 상황에서 저는 적어도 좀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원했습니다. 단순하게 비교해봐도 무대로 복귀하고 무대에서 서성거렸지만 동료들이 도와줘서 성공적으로 라이브를 해냈다.. 약속의 해결 방식과 매우 흡사하죠. 거기에 하루카의 캬라멜과도 비슷한 묘사도 있었구요. 물론 저도 이게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일관된 갈등주제로 스토리를 진행해왔고 그 핵심에 서있는 우즈키의 갈등을 약속과 비슷한, 상투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남습니다.
갈등의 해결 방식이 약속의 해결방식과 같았습니다. 무대위에 섰으나 망설이고, 그것을 동료들의 힘으로 극복한다. 굉장히 상투적인 해결방법이었죠. 게다가 같은 제작사에, 이미 애니마스가 한번 써먹었던 방법이었습니다. 1주 휴방에 2쿨 후반기 들어와서 전개의 미숙함에 욕을 먹던 것 치고는 상당히 미적지근한 해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약속이랑 비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약속때는 확실한 악역과 갈등구조가 있었는데, 여기에선 아무도 나쁘지 않았어요.
우즈키의 갈등은 오직 자신의 꿈을 찾는거 뿐이었습니다. 다른 애들이 왜 그렇게 갈등을 겪으면서도 솔로 활동이나 유닛 활동을 하나요? 모두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우즈키도 마찬가지죠. 스마일링! 부를때 이미 약속처럼 가사에 모든게 다 나왔어요. '더 빛난다고 맹세할게'. P가 이끌어주는게 아니라 오직 선택을 기다리면서 가만리 있는 것도 맞다고 보구요.
마지막까지 별에 뭘 썼는지(소원을) 확실하게 안 보여줘서 그렇지, 갈등은 해결됬습니다.
저로썬 재능없음, 평범함에서 오는 슬픔, 무력감을 공감해서 그런지 감동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건 전개의 진행구조가 아니었습니다. 해결방식이 완전히 판박이었다고 지적했죠. 이미 애니마스에서 한번 써먹은 전적이 있는 상투적인 해결방식을, 2쿨내내 끌어오면서 전개의 미숙함에 팬들을 실망시키면서까지, 게다가 1주 휴재까지 해 놓고 내놓은 표현 치고는 전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즈키가 무대에서 무언가 자기 스스로 떨쳐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습니다.
일단 저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애니마스 20화의 약속 에피소드와 공통점은 있었지만 차이도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소셜 게임에선 항상 웃는 모습만 보이던 우즈키가 울며 갈등하는 장면을 그려냈고
'신데렐라걸즈'라는 소재에 맞춘 연출, 예를들어 맨발의 소녀를 사복을 입고 무대에 선 우즈키를 나타낸것처럼
충분히 공을들이고 애를 쓴 흔적이 보였어요!
24화 방금 보고왔습니다. 확실히 마지막 라이브신은 본가의 연출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데레마스만의 색채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은 있지만 가족의 문제로 갈등하던 치하야의 약속, 재능과 문제로 갈등하던 우즈키의 s(mile)ing 라이브. 두 라이브 모두 같은 벅차오름이라는 감정을 느꼈지만 그 이유와 생각거리들은 달랐습니다.
또한 우즈키의 갈등이 너무 극적으로 해소된 것 같지만 복선을 쌓는 동안 내내 고민하고 결국 혼자서 떨어져 고민의 심화, 친구들에게 다 털어놓으며 오열, 이번화 동료와 프로듀서의 조언등을 보면 이제 준비(마음속의 정리)는 끝났고 실천할 극적인 한방이 필요했고 그것이 라이브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간의 고민과 다짐을 가사를 들으며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3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말 못할때 어 잠깐 설마 했는데...
아.... 이상한 의미는 아니에요 라이브 연출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콘티와 연출이 같으니까 이해가 됨
콘티까지는 얼추 내용과 연관 지을 수 있겠지만. 연출과 작화는 뭔가 관련이...? 그리고 신데메 연출은 꽤 괜찮다고 칭찬도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우즈키 스마일링 연출이 애니마스 20화 약속때와 비슷하다는 말도 있고요
우즈키의 갈등은 오직 자신의 꿈을 찾는거 뿐이었습니다. 다른 애들이 왜 그렇게 갈등을 겪으면서도 솔로 활동이나 유닛 활동을 하나요? 모두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우즈키도 마찬가지죠. 스마일링! 부를때 이미 약속처럼 가사에 모든게 다 나왔어요. '더 빛난다고 맹세할게'. P가 이끌어주는게 아니라 오직 선택을 기다리면서 가만리 있는 것도 맞다고 보구요.
마지막까지 별에 뭘 썼는지(소원을) 확실하게 안 보여줘서 그렇지, 갈등은 해결됬습니다.
저로썬 재능없음, 평범함에서 오는 슬픔, 무력감을 공감해서 그런지 감동한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애니마스 20화의 약속 에피소드와 공통점은 있었지만 차이도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소셜 게임에선 항상 웃는 모습만 보이던 우즈키가 울며 갈등하는 장면을 그려냈고
'신데렐라걸즈'라는 소재에 맞춘 연출, 예를들어 맨발의 소녀를 사복을 입고 무대에 선 우즈키를 나타낸것처럼
충분히 공을들이고 애를 쓴 흔적이 보였어요!
개인간의 호불호는 갈릴 지 몰라도 저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화였습니다.
동료가 전사하는 초 시리어스전개끝에
카레대결ㅋㅋㅋㅋㅋㅋ
또한 우즈키의 갈등이 너무 극적으로 해소된 것 같지만 복선을 쌓는 동안 내내 고민하고 결국 혼자서 떨어져 고민의 심화, 친구들에게 다 털어놓으며 오열, 이번화 동료와 프로듀서의 조언등을 보면 이제 준비(마음속의 정리)는 끝났고 실천할 극적인 한방이 필요했고 그것이 라이브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간의 고민과 다짐을 가사를 들으며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