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코토 군복 일러스트 보고 나니...... 울고 싶은 참에 뺨 때려줬다 소리도 못 하겠습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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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2, 2016 18:05에 작성됨.

이번에 논란이 된 녀석은 다이쇼 시대.

즉 1차 대전기 시대의 군복입니다.

그런데 그 때 우리나라는 이미 제국 시대 일본의 식민지였죠.

중국도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고요.

그런데 보기에 진짜 애매한 시대더군요.

식민지 문제에 대한 가벼운 생각으로 지탄받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저 한 장만 가지고 극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네요.

욱일기같은 민감한 요소도 없이 '1차 대전기의 군복'이 의상만이 논란거리인 상황.

 

확실히 뭐가 문제인지 찍어버릴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문제는 1차 대전기는 일본이 '본격적으로 미쳐돌아갔던' 시기가 아니라 '영국. 프랑스가 하는 것처럼 그냥 식민지를 먹었던' 시대입니다.

물론 옹호하거나 좋게 볼 리가 없지만. 서구 열강들이 하던 수준의 착취. 그냥 삥 뜯고 독립운동 밟는 '당시 열강들이 다 하던 짓' 정도의 시대이니까. 이것만 가지고 넘겨짚기를 했다가 역풍을 맞아버리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그런 '정말이지 애매한' 시대입니다.

분명히 좋게 볼 수는 없지만요.

 

 "제도의 치안은 나, 제국군 소위, 키쿠치 마코토에게 맡겨주었으면 한다." 라는 대사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늘 있는 정의 덕후라던지. 평범한 사명감의 뉘앙스를 가진 대사이지. 우익성 대사라고 볼 수가 없지만 '그래도 분명 어느 정도 자극적인 면이 있다'는 건 분명하니까요.

 

정말로 애매한 상황에 빠져버리면서 깊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분명이 이 그림 한 장만으로 우익이라는 눈초리를 받는 것도 싫고.

우경화가 되어버린다면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한국. 중문화를 발표했던 중국. 서구권 팬덤에게마저 외면당하며 한 번 해낸 부활이 흑역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2차대전의 여파가 구일본군 전반의 이미지 영향을 미쳤는데. 하필 그 중에서도 최악의 이미지인 육군 군복이라는 것까지. 굉장히 아쉬운 모습입니다.

반다이남코 본사에서의 적극적인 수정과 사과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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