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만 되면 항상 드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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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4, 2018 00:01에 작성됨.

나는 오늘 집에 돌아와서 대체 뭐 한 거지?


어디 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일하러가고 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이 글 쓸 때까지 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왜 난 아무것도 한 것 같지 않은가. 중간중간 데레스테 이벤트를 좀 돌린 건 기억나는데 대체 누가 불고기를 만들어두고 재워뒀단 말인가. 냉장고 속에 있는 버섯은 대체 누가 사 온 것인가. 게다가 난 뭐 때문에 저녁밥도 안 먹고 운동중이었는가.


이 . 무 . 기 . 엇 . 분 . 인 . 은 . 가


저는 물론이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치매를 경험한 적 없건만 요즘 집에만 오면 왠지 2, 3시간 정도가 사라진다는 느낌입니다. 왠지 엄청 손해보는 듯 한 이 기분은 무엇인가. 진짜 뭘까요.....

아니지 난 대체 언제부터 이 감각에 사로잡혔던 거지? 대체 언제부터? 마법의 소라고둥님 제게 계시를 내려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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