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번역 정발이든 웹 상이든 볼 때마다 진짜 싫은게요
댓글: 11 / 조회: 474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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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4, 2018 22:09에 작성됨.
오니를 자꾸 도깨비라고 번역 하는 것, 하다 못해 야차라고 번역 하면 유래에 해당하니 아주 틀린 번역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대.
심지어 이 영향으로 도깨비가 그냥 갈수록 대놓고 그냥 오니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죠. 어느정도냐면, 전래동화 책에 일본의 오니 관련 동화를 내놓고 도깨비라 하는 정도.
도깨비는 일본의 츠쿠모가미 랑 통하면 통하지 오니랑은 닮은거 라곤 하나도 없는대 말이죠.
원인은 뭐, 일제시대 때 문화정책의 일환인가 뭔가로 둔갑 시켜 놓는 것의 영향 이란 말도 있고, 그 일본 문화 금지 하던 시대 때 로컬라이징 하던게 마침 오니->도깨비 라고도 들었고.
웃긴건 일본의 오니와 통한다고 할 만한 게 한국 전설에 없는건 또 아니라는 것이기도 하죠.
첨언 하면 또 다른 요괴나, 서양 출신 들은 또 그대로 잘 번역하고 유독 오니 에게만 그런단 말이죠. 서구권 어느 회사 처럼 회사 정책 적으로 해당 나라의 것들로 로컬라이징 하는 곳 이야 뭐 그러려니 해도…
여하튼 저는 뭐 볼때 마다 말이죠, 오니를 도깨비로 번역하거나 등등이 보이면 그거 보는거 관둡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맘만 먹으면 원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원작자에게 돈도 안 가거나 적게 가는 한국어 번역판을 볼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거 말고도, 잘못된 번역이 아마추어계와 프로계 모두에 퍼진 게 은근히 많더라고요.
죽방울 이라던가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죽방울도. 한국에서 죽방울로 번역되는 일본의 켄다마와, 중국에서 유래된 실제 죽방울(디아볼로)도 끝에 뭔가가 달린 실을 매단 막대 장난감이란 공통분모가 있죠. 어차피 비슷한 건데.
게다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일본 문화와 관련된 것엔 깐깐한 현지화가 적용되죠. 그런 사정도 감안해야 해요.
두 건은 속성이 좀 달라요.
이 건은 그냥 일본적인것을 그냥은 못내는 심보이지 그게 적절한 대체어 여서가 아니죠.
아마 원인은 두 가지 중 전자에 더 가까울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 오니 전설이나 동화를 도깨비로 치환해 한국 전래동화로 알거나, 학국 전통의 도깨비의 이야기에 오니를 치환 시켜 버리거나, 아예 도깨비가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죠.
이런 의미 에서라도 오역은 피해야 할 일 입니다.
뭐, 직후 바로 그 예상이 빗나가지만요
추가로 음식이름이나 이런것도 한국식으로 하지않고 그대로 쓰는걸 선호합니다.
귀신 같은 이라던가.
시대가 어느 시댄대 이문화 검열인지
하여튼 오니랑 도깨비 차이 알고나서는 저도 최대한 구분하려고 하고, 마땅히 구분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 전혀 다르니까요!
아이고 도깨비 (사회적으로)죽는다 이것들아 (눈물)
무보수로 번역하는 오덕물이면 오니라고 번역하면 되고 도깨비라고 하더라도 오니라고 찰떡 같이 알아듣는데..
번역자를 고용해서 번역할 정도라면 기존 팬들보다 가능한 더 넓은 범위(신규팬 유치)를 대상으로 론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니가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딱 맞는 대중적이지 않은 단어를 쓸 것이냐.. 약간(?) 다르지만 대중적인 단어를 쓸 것이냐..
물론 결과를 보면 기존 팬들한테 욕먹고 신규팬도 유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만...
애당초 달리 말 하면 종명에 해당하고, 뭔지 굳이 알 필요 없고 오니라고 표기해도 작품 내 모습이 알아서 묘사 되기에 이해 하는대 아무 문제 없어요.
그 이론대로면 알바트로스 라던가 아르겐타비스 라던가는 그이름으로 내면 안되고, 한국 내의 적당히 대중적인 새 이름으로 바꿔서 표기해야 하죠.
이런 경우는 그냥 역자의 지식이 모자라거나 일본문화 거부하는 경향이 섞이는 경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