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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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2, 2018 02:55에 작성됨.
저는 밀리는 안 하고요 따라서 시이카를 옹호할 이유도 없고 공격할 이유도 없습니다. 사실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몰라요.
사실 캐릭터 설정이 메리 수 형이라는 얘기가 있고 이는 호불호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캐릭터인데다가 타 아이돌들, 특히 여러 P들의 담당돌들이 최면이라도 걸린 양 시이카만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이상한 내용에 P들의 비중이 날아간 것과 무리하게 이벤트의 중심으로 밀어넣어 기존 아이돌들의 자리를 거의 빼앗아 버리는 강탈행위를 하는 것이 주 비판점인 것 같아요. 물론 이 사태의 원흉은 말할것도 없이 운영진이죠.
여기서 개인의 가치관의 차이가 개입합니다.
원흉은 운영진인데 죄없는 '캐릭터'를 공격하고 혐오하는 건 옳지 않다. [캐릭터 외적 요소] 가 [캐릭터] 의 평가에 개입하는 건 옳지 않다. VS 캐릭터의 평가에 캐릭터 외적 요소가 개입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캐릭터가 표현되는 방식 또한 캐릭터의 일부이다.
저는 이렇게 사태를 보는 시점에 대한 대립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저의 개인적 가치관은 전자 쪽입니다. 누군가가 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비난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에 반해 누군가는 후자 쪽의 가치관으로 반대의 의견을 내고 비판이 정당하다고 보겠죠.
결국 가치관 대립은 결론을 못 짓고 한없이 길어지게 됩니다. 한 쪽에서 이러이러해서 비판받는게 정당하다! 고 주장하면 반대쪽에서 또 저러저러해서 비판받는게 부당하다! 고 주장하겠죠. 어느 쪽이던 내세우는 논리도 타당하고 또 반대편의 논리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결말은 뻔합니다. 분쟁입니다.
따라서 저는 비판하는 입장도 이해해 주고 또 비판을 비판하는 입장도 받아들여 논점에서 벗어난 과도한 비난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틀렸다 생각하여 반박하기보다는 수용하되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쪽으로요.
아이커뮤는 성숙한 커뮤니티이니 문제는 없을 것 입니다.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이카 매장 안 시키면 예네 분명 또 시이카 같은거 터트릴 선례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호오를 떠나 일단 매장시키려 드는 건 팬덤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그것의 올고 그름은 그 다음 이야기이고요
어떠한 대상에 대해서 타인의 의견도 수용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의견 교환은 바람직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고 용납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비난은 결코 해서는 안되지요.
정말 크게 터져버리면 배신감도 들뿐더러 한번 망할뻔한 선례(아이마스2)도 있고, 시이카를 기획한 프로듀서가 선례가 있는만큼...
불호냐 호냐의 차이가 아니라 공통적으로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녀석을 대리고 오냐'가 가장 큰 문제이죠...
이번것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하더라도 다음에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냐는 다르기 때문이죠.
배신에 따른 분노, 상실감, 박탈감 앞에선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런 호오 따위는 완전히 무시하게 만들죠.
방어기제 이기도 해요.
또, 말씀하신 부분은 제3자 이니까 할 수 있는 겁니다.
당사자들 에겐 그런 선악론 따윈 일 다 끝나고 논해 볼 것 이거나 아예 관심 밖이에요.
요약 하자면,
그런 옳고 그름의 가치관 싸움은 뒤로 재낄 정도로 지금 팬덤이 감정이 상했단 겁니다.
그리고 그 옳고 그름 부분 입니다만, 그건 가치관 차가 아니라 입장 차의 경향이 더 큽니다. 피해를 보는 대상이 자기라면 대부분은 그래도 된다고 여기며 아니라면 그건 안된다고 도덕적으로 생각하는 목소리가 늘죠.
입장에서 잘못되었다고 느끼는겁니다. 상황이 분노할 만 하고 잘못된 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제 관점에서는 그 공격의 대상이 캐릭터가 되는 것이 합당한가? 라는 의문이 생기는 겁니다. 당장 이 비슷한 일을 겪어 온 미오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입니다.
또 다른 것으로는 바로 그 제대로 된 사격 대상에게 가장 유효한 공격 수단이 바로 그들이 내놓은 시이카를 완전 무시하고 시이카에게 투자를 아예 안하며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것 이기도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요, 생산자 입장에선 그냥 계속 막나가도 돈이 들어오기에 계속 일 터트리게 되죠.
이건 불매운동과도 통합니다. 아니, 사장만 다르지 그냥 불매운동 입니다.
가치관과는 별개로 유효 수단을 합리와 감정 모두 충족하는 방식 이기에 평소 그러한 행동은 나쁘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 조차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기 충분하죠.
인간의 결정은 합리와 감정이 보통은 제일 우선시 되니까요.
결론은 지금 상황은 팬덤이 엄청나게 감정이 상했고, 그 상황에 합리성과 감정을 모두 충족 하는 행동방침인 일종의 불매운동을 하게되고 마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 이란 겁니다.
이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이며 팬덤으로서 몹시 자연스러운 감정 표출이지 이들의 행동에는 각자의 가치관은 들어가 있지 않아요.
즉,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이렇게 행동하는건 옳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일정 량 이상 될 거란 겁니다.
그러한 가치관을 덮어버릴 정도로 감정이 상한 케이스 인거죠.
사람 감정이란게 원래 그런 거니까요.
제 글의 중심 내용인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사건을 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는 겁니다.
그 관점을 존중하자는 겁니다. 생각보다 이 간단한 일이 잘 안되거든요.
시이카는 관념적 대상입니다
언제든지 바뀔수 있고 시이카 본인이 그러고 싶어 그러는것도 아닐테니 말이죠
트라우마나 그런것으로 인해 생리적 반응이 나온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메리 수에 대한 선 경험과 공포, 그리고 분노가 빚어낸 사태이자 옳고그름 같은건 지금은 고려하기 힘든 격동기라는거죠.
(멜서스 트랩과 타노스의 차이점 처럼 앞서 사건이 있었는가 아닌가는 큰 차이입니다.)
또, 경우가 다르긴하지만 거대한 힘의 수족이 되어 행동했던 일이라도 책임을 피하기는 힘듭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쪽은 자유의사를 가지고서 그런거라면 시이카는 자유의지가 없다는거지만)
옳게 행동하자. 가 아닌 사태를 정확히 보자. 가 제 의견입니다. 이성적 분노를 이성적 대상에게. 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서요.
저는 그 자유의지 없음에 주목하는 관점을 가지고 사고하고 행동하는 편이라서 시이카에게 보다 덜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저도 공감능력과 판단능력이란
게 있는데 과연 반 시이카p들의 분노를 아예 모를까요?
그런데 스테마스에 이어서 밀리시타에서도 이런 전개가 되버리네요....
운영이 나쁘단건 확실하지만, 시이카가 시-멘을 떼어낸, 정상적인 캐릭터가 될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담당 in100 들겠다고 밤 새가면서 게임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직후 나온 게 이런 배신감 넘치는 이벤트라면 과연 그렇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그 감정도 이해합니다. 저는 그들보고 어떻게 행동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렇지 않나." 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죠. 그저 이유를 가지고 시작된 반감이 끝내는 이유는 사라진 채 혐오만이 남는 현상이 두려워서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