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생각해보니 아스카는 알아갈수록 신기하군요.

댓글: 13 / 조회: 317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2-31, 2017 00:19에 작성됨.

 처음에는 데레스테를 고3버프로 쥐게 되었을 때

재미가 있나? 하는 느낌으로 시작을 한거라서 레어 뉴제네 셋만 스킬이 있는 절망적인 유닛을 자랑했죠.

거기서 레어 하나라도 뽑는 심정으로 딱 한 번 가챠를 했을때 나온게 레어 아스카였습니다.

 

 원래 2d 아이돌에 별 좋은 인상은 아니었던 제가 펑키한 옷차림을 한 아스카를 보며 감탄을 했죠. '오, 얘는 옷 입는게 멋있네'하며 저에게 권유한 친구에게 '애 인기 많은 애야?'하는 식으로 질문을 했을 때

"걔 중2병임 ㅋ"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잠시 혼란에 빠졌죠.

이렇게 신비한 분위기의 캐릭터가 중2병이라니. 아무리봐도 납득이 안가지만 적당히 잘 키워서 데레스테에 슬슬 재미 붙일 쯤에

 

'피어라 주엘' 이벤트가 시작 됐죠.

 

 네. 이게 제 @인생의 시작입니다.

누가누군지 아직도 감을 못 잡고 있는 그 시점에 튀어나온 피어라 주엘 커뮤는 아스카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했죠.

그럴 듯한 말로 주절주절 자신의 말을 펼치는 그 모습은 뭐라고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묘하게 절 끌어들였죠.

 

그러다가 최초 10연차로 쇼코를 뽑구요? 이벤트 후미카도 획득하고요? 러브데스티니 이벤트로 완전히 데레스테에 빠져서

 

[현질을 시작했죠.]

 

뭐, 어쨌거나, 단순히 '꽤 멋있다'라는 인상을 가진 아스카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찾으면 찾을 수록 나오는 중2병의 이미지와 최대한 어른스러움을 연출하려하지만 어설프거나 주위 환경에 의해 자신의 페이스를 잃는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나왔지요.

 여튼 그놈의 커피....

공식에서 꺼내준 '쓴 맛을 피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지.'라는 대사나, '나는 새의 이름을 가진 아이....' '슈코씨, 내가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 인간은... 날지 못해....'라던지....

 

뭐야. 아스카 큐트였잖아.

 

 대충 이렇네요. 에버모어에서 란코랑 같이 중2력 전개하는 장면이라던가, 리틀리들에서 나온 아스카는 또 색다르고?

 

['마치 바나나를 눈 앞에 두고 기다란 소리를 들은 원숭이와 같군!']

 

아니, 이건 아니지.

 

그리고 아스카의 목소리톤이 낮고 차분한데 비해서 나오는 당황함? 이 또한 재밌죠?

 

아스카, 너란 녀석은 대체.... 

 

 가장 끌렸던 이유는 '그럴듯하고 심오한 뜻을 내뱉는 모습'이었을까요?

'아스카어'가 어렵다고들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그럴 듯하게 말하면 되요.

 

얄팍한 지식으로 있어보이게만 이야기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웃음을 준다...라.... 웃음이라는 것은 어디까지의 범위까지 인정이 되는거지? 얼굴이 표정이 바뀌는 것? 아니면 그 사람이 진짜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 아니면 우리가 '웃음소리'라고 인지하는 소리가 입에서 나오는 것? '웃음을 준다'라는 아주 추상적인 것을 요구하는 지금 이 방송의 목적을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꽤나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만.... 후후....'

 

어때요. 참 쉽죠?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