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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컨텐츠 하나가 또 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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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9, 2018 22:24에 작성됨.
안드로이드 넷러너라는 이름의 카드게임에 어제부로 사형선고가 떨어졌습니다
이게 세계관 설정 및 제작, 판매는 FFG라는 회사에서. 그리고 게임시스템 저작권은 매직 더 개더링으로도 유명한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라는 회사에서 각각 나눠 관리하고 있었는데 계약연장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올해 10월 22일자로 게임 및 관련상품 일체가 생산중단된다고 하더랍디다.. 그 전에 미뤄뒀던 카드 확장팩들은 가능한한 모두 구입해둬야겠네요. 소장용으로
....이런식으로 좋아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어요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좋아하던 팬으로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기분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죠.
저도 무척 애착이 가는 장르를 잃어버린 게....벌써 반년도 더 전이군요.
그때는 아이커뮤에 가입하기 전으로 이곳에 그저 들르기만 한던 시절이었네요.
작년 상반기 무렵, 혜성처럼 나타난 '케모노프렌즈'라는 기적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위로와 치유를 받고 또 감동을 받았었는데.... 비록 원작 게임과 프로젝트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지만 애니메이션의 대흥행으로 2기 제작이 확정되고 여타 콘텐츠들의 재부활 조짐이 너무나 확고했는데.....
작년 9월 25일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날짜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케모노프렌즈의 제작사(카도카와)가 돌연 제작 감독(타츠키씨)을 (정말 말도 안되는 사유로) 일방적으로 해고해버린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전세계의 팬들이 하나되어 감독의 복귀를 염원하고 바랐었지만, 현실은 냉정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로) 인생 걸작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찾았다고 좋아했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을 때의 착찹함이란.....
아이커뮤에 가입하기 전....그러니까 작년 하반기(10월 이후) 몇 달 동안은
무척 슬퍼하면서 지냈었던 기억이 있군요. 지금도 '케모노프렌즈'를 생각하면 행복하면서도
왠지모를 씁쓸함에 가슴이 아파온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었는데....
갑작스런 이별은 항상 우리를 눈물짓게 하네요.
왜 크게 보질 못하고 당장 눈앞의 황금알 낳는 거위에 눈이 멀어 팬들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소비자가 피해를 봐야 하는건지..
하여간 사랑한다는건 손해본다는 말이 딱 맞죠 덕질도(...)
후후 저도 최근에 몇년 해온 모바일게임이 또 하나 떠나가서 빈자리가 큽니다..
하지만 국내 정발이라면... 국내 정발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