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먹는 알리오 올리오.. 효도는 하셨는지??

댓글: 16 / 조회: 579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3-01, 2017 17:08에 작성됨.

레스토랑 가면 알리오 올리오를 쓸데없이 비싼 값에 파는 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돈아까워!!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로 만들어서 엄마랑 같이 먹은 따끈따끈한 놈이죠!

 

그런데 사실 알리오 올리오라는 게 '솜씨'를 상당히 요구합니다. 올리브 오일과 마늘만으로 맛을 내야 한다는 시점에서 고든 램지와 제이미 올리버를 모셔와도 GG칠만한 난이도의 요리죠.

그래서, 오늘은 약간의 부재료를 추가해서 값싸고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보도록 하죠. 뭐? 마늘이랑 올리브 오일만 쓰는 거 아니냐고? HAHAHA 마트에서 파는 알리오올리오 소스도 거기에 더 첨가합니다 HAHAHA

 

 

1. 우선 올리브유에 저민 마늘과 청양고추를 투하합니다.

마늘이 좀 많아 보이죠? 예. 많이 넣었습니다. 기억하세요. 마늘은 듬뿍 넣어야 합니다. 과하다 싶게 넣으세요 그냥.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페페론치노 등의 고추를 넣습니다만 페페론치노가 없으니 청양고추로. 없다고요? 없으면 고추가루로 대체 가능합니다.

이대로 마늘이 조금 갈색이 되었다 싶을 때 까지 익혀주세요. 자칫하면 태워먹어 버립니다. 특히 다진마늘은 순식간에 타버리니까 조심 또 조심! 익히는 건 언제나 중~약불!

오일소스가 완성되었다면 따로 옮기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나중에 여기에 바로 면을 넣을 거에요.

 

2. 면은 취향따라 삶아줍시다. 삶을 때 소금 넣는 거 잊지 마시고, 올리브 오일은 뿌리던지 말던지. 소금은 넉넉하게 두세 꼬집 넣었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감이라 제가 조언하기가 어렵네요.

아무튼 익히는 시간은 끓는 물에 투입한 시간 기준으로 보통 7~11분정도. 굳이 알 단테를 먹고 싶은 게 아니라면 조금 여유를 가지셔도 됩니다.

 

다만 냄비에 면을 넣은 다음 풀어주지 않으면 뭉칠 수 있으니 꼭 풀어주시고, 무엇보다 다 익은 면엔 절대 찬물을 갖다대지 마세요. 절대로! 스파게티에 찬물? 이게 소면인 줄 아나?! 찬물은 절대 금기입니다!

 

3. 면이 다 익으면, 오일소스를 남겨둔 팬에 면을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여기서 취향 따라서 면수를 조금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이 시점에서 후추와 굴소스를 투입한 다음 강불로 익히면서 오일소스와 함께 섞어버립니다.

익히지 않은 굴소스 특유의 냄새가 사라질 때 까지 익히면 완성

 

4. 이제 어머니한테 진상하면 됩니다.

어머니도 좋아하는 아들표 알리오 올리오의 완성입니다. 이상 오늘 제가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엔 스파게티 같은 양식을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제가 몇 번 해드리니까 금세 맛을 들이더라고요. 오늘도 저 보고 해달라고 하셨고요. 간단한 레시피 만으로 한 사람의 식성도 바꾸는 기적의 효도요리, 오늘 저녁으로 어떠십니까?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