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젝이 망했슴다...

댓글: 3 / 조회: 34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7-30, 2018 21:15에 작성됨.

지난 번에도 이야기를 했던 특허 유니버시아드 특허전략 수립 보고서 작성.

일단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사전 조사 및 가공 작업은 다 끝났습니다.

이제 마감일까지 2주가 조금 안 남았는데, 이 동안 보고서를 작성을 해야죠.

반도체 웨이퍼 시장에 대한 개략적인 동향과 웨이퍼 표면 결함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해당 결함에 대한 해결 방법과 관련된 특허들의 분석,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까지.

특허 자료의 1차적인 가공은 모두 끝났기 때문에, 특허를 분석하는 부분 자체는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특허전략 수립 방향에 대해서는 조원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죠.

제가 안산 살고 조원은 서울 강북 쪽에 살다 보니 거리가 좀 머니까, 중간 지점인 사당 쯤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 쳐도 매번 만날 때마다 왕복 1시간 반 정도를 왔다갔다 해야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죠.

그런 생각으로 조원이랑 약속을 잡으려고 톡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원이 해외로 여행가 버렸슴다...


마감일이 8월 10일인데, 이 형이 마감을 9월로 착각했대요.

여행 가서 다음 달 중순에 돌아온답니다.

혀어어엉!!! 9월은 본선 진출한 사람들이 최종 발표 있는 날이고!!

보고서 제출은 8월 10일이란 말야아아아아앙...

물론, 이 플젝은 학기 중에 교수님이 강제로 신청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건 맞아!

또, 플젝 자체도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의 성격이 있는 것도 맞고!

하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본선 가서 상까지 타면 상금도 타 먹고, 취업할 때 어필할 거리도 생기고 좋잖아아아!

근데, 어째서 마감을 착각해서 이런 일을... 흐규흐규


...네. 이거 큰일 났네요. 사실상 플젝을 혼자 짊어지게 생겼습니다.

특히 큰일인 게, 저는 전공 과목을 통신이나 신호 처리 위주로 들어서 반도체 쪽은 2학년 때 배운 기초적인 지식 정도밖에 모릅니다.

주제 선정 자체가 반도체 과목을 어느 정도 배운 조원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루어진 지라, 협의 과정에서 조원의 도움이 꽤나 필요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일이 이렇게 된 거.

기본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최대한 하고,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수시로 카톡하겠다고 이야기는 해 두었습니다.

직접 만날 수는 없게 되었으니 이렇게라도 해 둬야겠죠.


...앞으로 2주, 간바루조이!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