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오늘이 무츠미의 생일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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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3, 2018 22:2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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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레스테 내 알림으로 무츠미 생일이라고 온 덕분에 알았습니다, ㄷㄷ...

요즘 들어서 라이라랑 아츠밍 말고는 생일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지라 갑작스런 알림에 꽤나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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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지금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군요(...)

당일치기로 바로 뭔가 축전을 만들기도 애매한 상황인 게, 방학이 되면 그래도 여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그게, 무선설비기사랑 토익을 잡기 시작하니까 또 시간이 별로 없더라구요.

거기에 커뮤 번역이랑 라이라 연성만 해도 시간이... 시간이이잇!!


아무튼, 생일 이야기가 나왔으니, 무츠미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우지이에 무츠미. 차분해 보이는 기본 스탠딩 이미지만 보아서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지만, 모험하는 것을 대단히 좋아하는 캐릭터죠.

쟤, 저래 뵈도 영업에서 쿨 타입 캐릭터 중 액티브 어필이 가장 높다구요?

실제로, 무츠미는


처음 P와 만났을 때는 산을 쏘다니다 새에게 쫓기던 중이었고

레슨이나 사진 촬영에 올 때는 온갖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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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츠미가 무거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모습.>

거기에는 레슨 용구 뿐만 아니라 비상식량, 컴퍼스, 지도 따위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모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비행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겨우 뛰어 내렸더니 낙하산이 말을 안 듣는다!" 같은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꺼낼 정도죠, ㄷㄷ...

이렇게 모험에 대한 관심을 넘어선 집착을 보면 메이드 인 어비스의 주인공, 리코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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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의 주인공인 리코>

자세한 정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어비스"의 나락의 끝으로 내려가는 데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죠.

그런 고로, 개인적으로 무츠미에게 성우가 붙는다면 리코 성우로! 라고 하고 싶지만, 성우가 붙을 리가 없겠지...



다만, 무츠미가 이렇듯 모험에 집착하게 된 데에는 나름의 계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멀 카드의 특훈 전 홈 화면 대사를 살펴 보면 "어릴 적엔 모험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는데... 그 영향일 지도?"라는 대사가 있다고 하네요.

어릴 적에 부모님이 무츠미 모험담 같은 걸 많이 들려준 모양이군요.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무츠미는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까요?


하지만, 그런 부모님도 무츠미가 이렇게까지 모험에 집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나 봅니다.

단순히 "애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거기에 완전히 빠져버린 무츠미의 모습을 보니, 답답함이 차올랐을 수도 있을 듯하네요.

실제로 무츠미는 레슨을 받을 때 P에게 "이전까진 언제나 꿈 속에서 허우적댄다는 말만 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하죠.

평소에 보여주는 무츠미의 모습과 노멀 카드의 특훈 전 무츠미의 이미지가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주는 건, 아마 이런 사정이 있었기 때문일 터입니다.

사실, 직접 모험을 하지 않을 때는 학교 도서관이나 집에서 모험 소설을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책 읽는 모습만 보고 사람들이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스스로도 하고 있더라구요.


아, 모험 소설이라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무츠미에게 있어서 "모험 소설"의 범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범위보다 더 넓어 보입니다.

모험 이야기를 하면서 "던전"이라든가, 심지어 "레벨 업" 같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겜판소 같은 것도 모험 소설로 간주하고 다 읽어봤나 보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츠미 - 사나 커플링을 지지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캐러밴 하위로 나왔던 "로얄 걸" 카드에서는 "갬블러...? 이것도 모험가의 일종...?" 하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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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츠미가 인정한 모험가(?), 이토 카이지>



그, 그래요... 모험가라면 모험가겠죠... 네.


그 외에는 제 망상이긴 하지만, 편식 속성도 있어 보입니다.

무츠미의 데레스테 소문에 따르면 "먹을 것으로 모험하는 것은 권장할 수 없다"고 했다는데, 왠지 네네나 키요미 같은 캐릭터가

"무츠미 쨩, 피망도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지요!"

하고 무츠미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게 하면,

"그, 그럴 수 없어요! 먹을 걸로 모험하는 건 권장할 수 없다구요!"

하며 절대 먹지 않으려고 아등바등대는 모습이 상상이 돼서 재밌어지더라구요.



아무튼, 무츠미는 꽤 재밌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아이돌들과 마찬가지로 파고들다 보면 생각할 점도 많은 캐릭터죠.

특히 무츠미가 모험에 빠져들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면, "현실의 풍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꿈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어릴 적의 애정 결핍"과 관련된 이미지를 아츠밍이 전부 가져가 버린 터여서, 무츠미에 대해선 "모험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깊이 사유하거나, 이에 대한 연성거리를 잘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라이라 씨가 "나의 일생을 함께 할 영원한 반려", 아츠밍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주고 싶은 여린 아이"라면, 무츠미는 "때로는 짖궂은 장난도 칠 수 있는 친구"라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무츠미 연성거리는 대부분 유열에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츠미가 각종 위기에 처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니까 괜찮나...?

아무튼, 무츠미는 라이라나 아츠밍, 미치루에 비해서 관심을 갖게 된 시기가 꽤 늦은 편이긴 하지만 (처음 알게 된 게 작년 8월이었죠), 그럼에도 서서히 제 마음 속을 잠식해 나가기 시작해, 지금은 제가 가장 아끼는 "담당 아이돌" 중 1명의 반열에 올라온 소중한 아이돌입니다.

...그런 거치곤 무츠미 자랑은 별로 못하기는 했지만요... 그치만 무츠미를 올리기에 적당한 MV도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구요 ㅠㅠ



어찌 되었건, 무츠미 생일 축하하고, 내년엔 제대로 된 축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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