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어째서 사람들은 뭔가를 죄악시 하는 걸 좋아할까요...
댓글: 14 / 조회: 373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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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3, 2017 15:27에 작성됨.
개인적으로 올드팝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올드팝 몇 곡이 노래방에서 없다고 하니...
노래방에서 올드팝을 부르다니, 극혐, 올드팝을 부르는 새끼 다 죽여야 함 같은 댓글을 봤고...
취미로 하는 번역에서는 세로 쓰기를 했다고...
세로쓰기 하는 새끼는 머리를 다 세로로 쪼개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관에서 스탭롤까지 다 본다고...
자신이 잘난 줄 아는 진지충이고 다 사라져야 할 것들이란 욕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듣고....
뭐가 그리 죄악이고 나쁜 것일까요... 공연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콜하지 않았다고 지옥이니 어쩌니 욕을 들어야만 마땅한 것인지...
다리가 아프신 분이면요...? 팔이 불편하신 경우에는요...? 목이 안 좋거나, 함묵증이면요...?
저는 왼팔과 왼다리가 불편하신 분과 인디밴드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고... 작은 콘서트이니만큼 관중 참여가 중요해서 일어나거나 흥겹게 같이 부르거나 콜을 하거나 하는 환경이었어도... 그분과 함께 조용히 앉아서 즐겼죠...
그분은 2분 이상 서있지 못하는데 무조건 서서 제대로 들어올려지지 않는 팔을 마구 흔들었어야만 했던 건가요...?
이런 편찮으신 분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가만이 앉아서 즐기는 게 그토록 죄악인 걸까요...?
당장 이번 공연이 열린 일본은... 그렇게 조용히 콘서트를 관람하는 정서로 유명한 곳이 아니었나요..? 아이돌 콘서트라는 점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콜을 넣고 참여하는 모습이 보일 뿐...
그래서 기존에 일본은 공연도 제대로 안 즐긴다, 완전히 지옥 같다며 매도했어야 맞는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정말 그렇게 죄인지... 욕을 먹어야 마땅하고, 반대 의견은 분란을 일으키는 의견인 건지...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관은 이번엔 가만히 있는 사람이 상당수라서 적극적으로 콜 넣는 사람이 뻘줌해 질 정도였다니…
그리고 공연도 공연 나름이니까요.
내 기분을 나쁘게 했으니까, 와 크게 다른 걸 모르겠네요...
그리고 공연도 공연 나름이라 하셨는데... 아이돌 콘서트는 아이돌에 대한 사랑으로 가는 사람이 다수 아닌가요...? 아이돌에 대한 사랑으로 콜을 하고 호응을 하는데, 주변 분위기가 상관이 있을까요...?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야구장이라든가, EDM 공연장이라 록 페스티벌 같은 것이면 모르겠는데... 아이돌 사랑으로 참여했으면... 아이돌 사랑을 보이면 되는 거죠...
일어서서 콜하지 않았은분 앉아서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호응들 하셧습니다 공포의도서관이라는 표현을한사람이 있다고해서
그 장소가 진짜 도서관수준의 침묵이 있던건아닙니다
일단 분야마다 기본 메너 라는 것이다 있기도 하고…
개개인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봤을때 적극 콜 넣으시는 분들이 뻘줌해 질 정도면 그건 문제 있다고 봐요.
앉아서 콜하든 서서하든 하면서 분위기 띄우는것… 은 또 애메한개, 뷰잉 같이 인원수도 적은 경운 공연장에서 처럼 본인이 파는 아이돌 나올 때만 콜 넣으면 조용해 지고,
근대 것과는 별개로 거기까지 가서 소녀전선 돌리시는 분들은 확실하게 메너 없는거죠.
매너위반이라는 새로운규정이 생겼나보죠?
저분이 썻다는 뻘줌해젔다는글만을 맹신하시면서 제 가쓴 다들 나름 열심히 콜했다는글은 무시하시는건가요?
당장 저저번주? 저저저번주? 공연에서는 한 사람이 혼자만 붉은 펜 라이트를 광적으로 흔들며 콜을 했고, 그 이유도 아이돌에 대한 호응이 아니라 눈에 띄고 싶어서였던 게 밝혀졌는데... 그럼 펜라이트를 흔드는 사람은 전부 다 관심 받고 싶어서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그냥 한 사람이 매너 없는 걸 그 관 전부를 매도할 수는 없는 법 아닌가요...?
번역 역시 하고 있어서 이런 고민을 자주 했죠.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런 식으로 죄악시 하는 사람은 대부분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죠.
안 해봤으면 말을 말라죠?
많은 경험을 해본 분들은 넷상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행동이 진중하답니다.
마이너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건 귀중한 겁니다.
다만, 세로쓰기에 대해서는 저도 커버가... 하하;;
가능한한 가로로 쓰지만... 칸이 너무 작거나, 제 식질 능력 부족은 어떻게 안 되기도 하죠...
지금까지 아이마스 라이브를 즐겨온 사람들에겐 조용한 뷰잉 자체가 불편할 수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불편을 표현한 모든 사람을 나쁘게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그 불편함을 개념없이 해소하는 분들은 누가봐도 노답이니 무시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용히 즐긴 사람을 싸잡아 죄악시 하는 건... 마치 치킨에 맥주를 마시지 않고 콜라를 마셨다고 나가 죽으라는 것처럼 보여서 견디기 힘드네요... 콜라를 더 좋아할 수도 있는 거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인데...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 혹은 무안함에 짜증을 토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사실, 모든 일에 있어서 '이런 경우도 있고~저런 경우도 있는~' 그런 조금은 넓고 편한, 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