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사람들은 뭔가를 죄악시 하는 걸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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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3, 2017 15:27에 작성됨.

  개인적으로 올드팝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올드팝 몇 곡이 노래방에서 없다고 하니...

  노래방에서 올드팝을 부르다니, 극혐, 올드팝을 부르는 새끼 다 죽여야 함 같은 댓글을 봤고...

  취미로 하는 번역에서는 세로 쓰기를 했다고...

  세로쓰기 하는 새끼는 머리를 다 세로로 쪼개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관에서 스탭롤까지 다 본다고...

  자신이 잘난 줄 아는 진지충이고 다 사라져야 할 것들이란 욕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듣고....

 

  뭐가 그리 죄악이고 나쁜 것일까요... 공연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콜하지 않았다고 지옥이니 어쩌니 욕을 들어야만 마땅한 것인지...

  다리가 아프신 분이면요...? 팔이 불편하신 경우에는요...? 목이 안 좋거나, 함묵증이면요...?

  저는 왼팔과 왼다리가 불편하신 분과 인디밴드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고... 작은 콘서트이니만큼 관중 참여가 중요해서 일어나거나 흥겹게 같이 부르거나 콜을 하거나 하는 환경이었어도... 그분과 함께 조용히 앉아서 즐겼죠...

  그분은 2분 이상 서있지 못하는데 무조건 서서 제대로 들어올려지지 않는 팔을 마구 흔들었어야만 했던 건가요...?

  이런 편찮으신 분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가만이 앉아서 즐기는 게 그토록 죄악인 걸까요...?

 

  당장 이번 공연이 열린 일본은... 그렇게 조용히 콘서트를 관람하는 정서로 유명한 곳이 아니었나요..? 아이돌 콘서트라는 점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콜을 넣고 참여하는 모습이 보일 뿐...

  그래서 기존에 일본은 공연도 제대로 안 즐긴다, 완전히 지옥 같다며 매도했어야 맞는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정말 그렇게 죄인지... 욕을 먹어야 마땅하고, 반대 의견은 분란을 일으키는 의견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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